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동원시스템즈(대표 조점근)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3,66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14.5% 감소했다. 이기간 당기순이익도 311억원으로 전년 실적을 36.0% 밑돌았다.
또 상반기 누적 실적도 2분기 곡선과 비슷하다. 동원시스템즈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한 703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7.1% 줄어든 385억원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08억원으로 감소폭이 33.8%로 나왔다. 올해 2분기와 상반기 실적이 나란히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줄어드는 등 엇갈린 곡선을 그렸다.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 캔 등 주요 포장재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식품캔·레토르트 파우치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이 실적을 이끌었다. 동원시스템즈 소재부문은 지난 해 매출의 약 40%를 수출로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 비중을 약 45%까지 확대했다. 다만, 지속된 내수시장 위축으로 PET·유리병 등 일부 제품의 수요가 줄었다. 알루미늄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내수 침체와 고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내실을 다지고 수출 전략을 펼친 덕분에 실적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수출 지역을 다각화 하고 고수익성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