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6 (토)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메뉴

조현준의 효성, 2분기 영업익 160% '껑충'…효성중공업 ‘역대 최대 실적’

‘효자’ 효성중공업, 영업익 1642억…역대 최대 실적
효성화학, 적자 축소…수익성 회복 조짐
효성티앤씨, 섬유 수요 위축에 실적 후퇴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효성과, 효성중공업 등 효성성그룹의 주료 계열사들이 줄줄이 짭짤한 2분기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효성그룹의 지주회사인 효성은 2분기들어 영업이익이 160% 급증했고, 주력 계열사중 한 곳인 효성중공업은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강세가 뚜렷했다. 

 

25일 효성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19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6.7%, 159.4% 증가한 금액이다. 효성 측은 “효성중공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계열사 실적이 개선됐고, 효성티앤에스의 수익성 개선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계열사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곳은 단연 효성중공업이다. 효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 1조5253억원, 영업이익 1642억원으로 각각 27.8%, 161.9% 증가했다. 효성중공업이 이번 2분기에 단일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찍은 것이다. 672억원을 기록했던 작년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2배을 훨씬 상회하는 금액이다.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초고압 전력기기 수요 증가와 북미 시장 중심의 수익성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2분기 수주액은 2조19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5.8% 증가했다. 회사는 “탄탄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효성화학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지만 실적 개선 흐름이 감지됐다. 2분기 매출은 6170억원, 영업손실은 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매출이 18.2% 감소했지만, 수백억원대에 달하던 적자 규모는 크게 줄어드는 등 긍정적 시그널이 포착됐다.

 

회사 측은 “베트남 공장 및 울산 용연 공장의 정기보수 이후 정상 가동으로 폴리프로필렌(PP) 부문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자동차 부품·전기전자제품 등으로 폴리케톤(POK)의 적용 분야가 확대되며 글로벌 시장 인지도도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또 2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비율이 380.3%로 1분기(628.5%)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주춤했다. 2분기 매출은 1조8892억원, 영업이익은 7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4.7%, 13.4% 감소한 실적이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섬유 시장의 수요 부진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무역 부문에서는 시장 다변화 및 고가 시장 중심의 전략을 통해 전 분기 대비 이익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티앤에스는 하반기 북미 수주 확대 및 유럽 신규 고객 확보 등을 통해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