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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노동계 '1만1360원' vs 경영계 '1만90원'”
2026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논의가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동계가 내년 최저임금 수정 요구안으로 시간당 1만1360원을 제시한 반면 경영계는 1만90원을 내놓은채 팽팽히 맞서고 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3차 수정안을 내놓았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히 1000원 이상 벌어진채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1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은 각각 시간당 1만1360원과 1만90원을 제시하며 3차 수정안을 제출했다. 노동계는 기존 제안이었던 1만1460원에서 100원을 낮추며 일부 양보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여전히 올해 최저임금(9860원) 대비 13.3%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경영계는 전 회의에서 제시한 1만70원보다 20원을 올린 수준으로 맞서고 있다. 이는 사실상 동결 수준에 가까운 0.6% 인상안이다. 이로써 양측의 최초 제안 당시 존재했던 1470원의 격차는 1270원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이견은 큰 상황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고시안을 의결해야 하지만, 팽팽한 줄다리기로 막판까지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노동계는 "실질 생계 보장을 위한 인상"을, 경영계는 "지속 가능한 고용 유지를 위한 현실적 제안"을 각각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