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iM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은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내빈과 일반 참석자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금융’」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ESG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iM금융그룹은 지난 2005년 국내기업 최초로 지속가능경영을 선포한 이래 유엔글로벌콤팩트,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선도적 가입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추진했다. iM금융그룹은 급변하는 ESG 트렌드에 대응해 ESG경영과 금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폭넓게 논의하고자 이번 컨퍼런스를 이날 개최했다.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및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강금실 제55대 법무부 장관, Bruno Oberle(브루노 오베를레) 국제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의 축사를 통해 ESG 트렌드의 변화에도 ESG 가치는 여전함을 강조하며 다양한 ESG 이슈를 논의하는 본 행사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기조 발제자로 나선 젠 시슨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 CEO는 기업의 지배구조와 책임투자(스튜어드십)의 최신 동향을 소개하며 자본시장의 신뢰성과 건전성을 지키기 위한 정책적 역할의 중요성과 역량 있는 이사회, 견고한 거버넌스 관행이 기업의 성공을 이끄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옥용식 국제ESG협회 공동대표는 최근 주목받는 생물다양성과 기업의 환경정보공개를 주제로 자연자원의 훼손이 사회와 경제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제시하며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전 세계 ESG 및 지속가능금융 분야의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ESG경영의 실질적 내재화 방안과 지속가능금융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1세션에서는 지속가능금융과 ESG, 리스크 간의 상호작용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성장 가능성 증진을 위한 ESG경영 전략도출의 중요성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iM금융지주 ESG전략경영연구소 이창영 소장이 iM금융그룹이 추진해 온 지속가능경영의 역사와 여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2세션에서는 글로벌 금융사에 재직 중인 연사들을 초청해 최근 금융권에서 주목받는 전환금융 이슈와 ESG 기반의 사모펀드 투자전략을 소개함으로써 청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3~5세션은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ESG 요소별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토론 형식의 3세션에서는 Bruno Oberle(브루노 오베를레) 국제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이 「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세계적 혼란인가, 협력을 향한 기회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4세션에서는 우리 경제와 사회 전반의 급격한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AI를 핵심 키워드로 AI가 기업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인구감소시대에 AI 중심의 산업생태계 전환이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대해 조망함으로써 AI와 ESG를 함께 성찰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5세션에서는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특징과 최근 나타나는 변화상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주주권익 보호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법 개정 추진 현황을 살펴봤다.

iM금융그룹 황병우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후 위기가 심화하고 AI가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를 주도하는 시대에 ESG와 금융산업은 또 다른 형태의 도전에 직면한 만큼 ESG경영과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금융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본 컨퍼런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중금융그룹 전환을 계기로 책임 있는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해 ESG 원칙을 경영전략에 접목하고 실행하며 ESG경영의 시대적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