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한주) 경제1분과는 24일 한국산업은행(이하 ‘산은’) 및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 반가량 진행한 업무보고에는 정태호 경제1분과장, 경제1분과 기획위원 및 전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희성 수은 행장·김복규 산은 수석부행장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산은 및 수은의 당면 현안과 함께 소관 공약들의 이행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산은의 당면현안으로 △첨단전략산업기금 운용방안 △에너지전환 등 기후금융 강화 △지역성장 지원계획을 점검했으며, 수은 당면현안으로 △통상위기 대응 지원 강화, △방산·조선 초격차 확보 지원, △AI·첨단산업 집중 육성방안 등을 점검하였다.
산은은 업무보고에서 첨단전략산업기금(이하 ‘기금’) 신설과 관련하여, 동 기금이 조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산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으며, 특히 모험자본 투자와 대규모 설비자금을 원활히 집행하기 위한 기금운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은은 업무보고에서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산업·기업을 중심으로 20조 원을 지원하는 한편, 新수출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美·中 등 특정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완화하여 경제안보를 달성하는 방안을 보고하였다.
산은과 수은의 업무보고를 받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들은 산은 기금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강한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기를 당부하면서, 특히 ‘첨단전략산업 국민펀드’ 조성과 관련하여 국민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민간의 풍부한 자금이 첨단산업에 투자되고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산업은행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위원들은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중국의 기술 추격 등으로 인한 주력 수출부문의 경쟁력 저하, △美·中 편중 수출구조로 인한 위기 및 공급망 안정성 저해 등과 관련하여 수은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세심한 관리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통상환경 급변으로 인해 경쟁이 격화될수록 생각하지 못한 금융지원 사각지대가 곳곳에서 나타날 수 있다”면서, “우리 경제와 기업들이 진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의 다양한 지원수단을 적극 활용하여 산업의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대출뿐 아니라 지분투자, 후 순위 등 수요에 맞게 다양한 방식의 금융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