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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시총 200조원시대 열었다

SK하이닉스 사창 첫 200조원 시총 돌파...HBM 경쟁력에 중동 휴전 '호재'
SK그룹 인수 전 13조원에서 우상향 지속…AI 메모리 선두 기업 자리매김
"'설비투자 원칙' 통해 재무 건전성 강화…주가 지속 부양할 것"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 시총이 200조원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함께 인공지능(AI)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선전, 그리고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상승세에 탄력을 받은게 SK하이닉스가 시총 200조원을 넘어선 배경이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9% 오른 28만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한때 28만2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204조5,687억원에 달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200조원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말(126조6000억원)과 비교해 6개월 만에 70조원 이상 시총이 증가한 셈이다.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는 인수 직전인 2011년 시가총액이 약 13조원 수준이었다. 이후 꾸준히 우상향해 2021년 1월에는 100조원을 넘어섰다. 같은해 3월 110조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2023년 3월 55조원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제품과 기술 개발에 매진,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섰고, AI 시대를 맞아 AI 메모리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 성장세에도 속도가 붙었다.

 

SK하이닉스의 비약적인 성장 배경에는 AI 시대를 이끄는 핵심 메모리인 HBM 기술력이 있다. 특히 엔비디아에 공급중인 HBM3E 제품은 올해 물량이 모두 판매 완료되며 수요 우위를 입증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제품인 HBM4 역시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전달한 상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AI 서버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며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한창이다. 여기에 최근 미국이 발표한 이스라엘과 이란간 휴전 소식으로 중동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에 국내 7번째 반도체 후공정 시설을 신설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착공 시점은 미정이나 테스트 팹 형태로 사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시장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투자 우선순위에 기반한 설비투자 원칙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CES 2024'에서 "우리가 기술을 잘 준비하고 개발하고, 제품도 잘 준비하고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재무 건전성도 훨씬 더 높이면 현재 100조원 정도인 시가총액이 더 나은 모습으로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내부적으로는 3년 정도 이내에 도전해볼 만한 목표치가 200조원 정도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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