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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주근접 ‘스마트 입지’ 분양 노려볼까?

삼성전자 반도체 클러스터에 꿈틀… 1억원 이상 집값 점프
분양시장 삼성, LG, SK 등 대기업 출퇴근권에 실수요자 몰려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대기업이 들어선 지역의 주거지는 더 이상 단순한 ‘직장 근처’가 아니다. 교통, 교육, 상업 인프라까지 함께 성장하며 도시 전체의 가치까지 끌어올리는 힘을 가진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본사를 두거나 핵심 사업장을 운영 중인 지역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주목받는 ‘스마트 입지’로 자리 잡았다.

 

이들 지역은 꾸준한 수요층을 바탕으로 주택 시장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임직원, 협력사 직원 등을 바탕으로 한 수요층이 탄탄한 데다,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개발 계획이 인근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연스레 복지·교육·문화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바탕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고, 공동체의 안정성과 유대감도 함께 강화된다. 여기에 기업이 유입한 인프라와 인구가 학군, 교통, 상권까지 확장시켜 해당 지역은 자연스럽게 ‘프리미엄 주거지’로 성장하게 된다.

 

실제 삼성전자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발표한 2023년 초, 3억원에 실거래된 경기도 용인시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 5단지’ 전용 84㎡는 단숨에 1억원 이상 올라 4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현재는 네이버 부동산 기준 5억원대까지 매물이 나오고 있고, 올해 5월 4억4500만원에 실거래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본사가 자리 잡고 있는 수원시 영통동 일대도 마찬가지다. 20년 이상 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영통에듀파크(1997년 입주)’ 전용 84㎡는 올해 5월 8억1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역 최고가를 지키고 있고, 동기간 ‘신나무실건영2차(2020년 입주)’도 같은 면적이 8억원에 거래됐다.

 

청약 시장에서도 대기업 효과는 확실히 드러났다. 네이버, 카카오 및 각종 IT산업이 몰려있는 판교가 위치한 성남시 분양 단지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A3)'는 평균 청약 경쟁률이 1110.35대 1인 기염을 토하면서 2024년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가까운 화성시에서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26.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작년 최고 청약률 5위 내에 들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아산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한 충남 아산 분양 단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A4)'는 지난해 52.5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연이은 2차 분양도 30.4대 1의 좋은 성과를 보였다.

 

6월에도 대기업 출퇴근이 가능한 곳에 분양 소식이 있어 눈길을 끈다. 효성중공업은 경기도 광주시 역동 28-3 일원에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4개 동, 전용 59~161㎡, 아파트 818가구(일반분양 817가구)와 전용 84㎡ 오피스텔 72실을 더해 총 8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금호건설은 오산세교2지구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분양가 상한제 적용)인 ‘오산 세교 아테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 총 433가구다. GS건설도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125㎡, 총 1238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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