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이지웰이 20~30대 직장인 공략을 위한 전문관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 전문기업 현대이지웰은 MZ 전문관 ‘옥순이의 하루깡’을 론칭한다고 11일 밝혔다. 옥순이의 하루깡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성 출연자들의 가명으로 사용되는 ‘옥순’과 하루에 한 번씩 쇼핑 등을 반복한다는 뜻의 ‘하루깡’을 더한 합성어다.
옥순이의 하루깡은 MZ 직장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과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식과 1인가구용 간편식을 즐기는 20~30대 임직원들을 위한 ‘점메추’ 코너와 스포츠 용품 등 자기계발 관련 콘텐츠를 엄선한 ‘칼퇴 후 갓생’ 코너 등 5개 테마별 맞춤형 상품 200여 개를 큐레이션해 선보인다.
복지몰업계에서 특정 연령대를 타겟으로 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건 이례적이다. 통상 복지몰은 다양한 연령대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범용성이 높은 서비스나 브랜드를 주로 선보여왔다. 현대이지웰은 MZ전문관을 경기청년몰 내 숍인숍 형태로 시범 운영한 뒤, 향후 전 고객사를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청년몰은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사업의 복지포인트 온라인몰로, 경기도내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비영리법인에 재직 중인 경기도 거주 청년 노동자가 대상이다.
현대이지웰이 MZ세대 전문관을 선보인 것은 복지몰 업계에서 20~30대 직장인 고객의 중요성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이지웰의 2,700여 고객사의 340만명의 임직원 중 20~30대 고객 매출 비중은 지난해 49.8%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이지웰 전체 고객중 2030세대 직장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구성비는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35% 수준을 유지해온 반면,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중 38%에서 49%로 증가해 다른 연령대보다 복지몰을 이용하는 MZ세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이지웰은 2030 고객 눈높이에 맞춘 MZ 전문관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3월 입사 1~3년차 20대 직원으로 구성된 ‘MZ 협의체’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설치해, 네이밍과 상품 큐레이션, 디자인 등 전 영역을 자체적으로 기획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이지웰은 향후 MZ 맞춤형 상품 소싱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러닝화·등산화 등 운동화 전문관 ‘멀티슈즈숍’을 론칭한 데 이어,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트렉’, 유전자 자가분석 서비스 ‘젠톡’, 반려동물 성격유형검사 서비스 등 기존 복지몰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채로운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현대이지웰 관계자는 “실용성을 중시하면서도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MZ세대의 성향에 맞춰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