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메뉴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바티칸 "전생을 주님·교회에 헌신“

여야 및 우원식 국회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치권 애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남미 출신으로는 역사상 최초로 교황 자리에 올랐던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즉위한 지 12년 만이다.

 

이날 미국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을 맡은 케빈 패럴 추기경은 이날 발표에서 "로마의 프란치스코 주교께서 오전 7시35분에 성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패럴은 교황이 "평생 주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3년부터 12년간 전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심각한 폐렴 때문에 입원했다가 회복해 교황청으로 돌아온 뒤 활동을 재개하고 있었다. 그는 전날 부활절 대축일에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을 만나고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알려지면서 종교계와 정재계는 애도를 표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돼 약자의 삶을 위로하고 보듬었던 헌신적 삶을 기리고,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며 "진정한 권위는 봉사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자. 아주 가난하고, 약하고,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사람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언급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셨던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처럼 가난한 이들의 벗이었다. '아주 가난하고, 약하고,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이들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본인의 어록에 충실한 삶을 살았다"고 애도를 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종교를 떠나 수많은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정신적 지도자를 잃은 슬픔을 국민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자신의 SNS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정부패와 불평등에 맞선 개혁가였고 전쟁과 분쟁의 현장도 마다하지 않았던 평화의 사도였다"고 적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빈자의 친구로, 평화의 사도로, 시대의 양심으로 살아오신 교황님의 여정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교황님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전쟁이 멈추길 기도하셨고, 평화의 불씨가 꺼지지 않기를 간절히 호소하셨다”는 글로 애도를 표했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