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3월 진행한 신선식품 사전예약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신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전예약 서비스는 현대그린푸드 공식 온라인몰 ‘그리팅몰’에서 농수축산물이 가장 신선하고 맛이 좋을 시점을 앞두고 소비자에게 사전예약을 받아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그리팅몰을 통해 예약 접수를 받고 이틀 전 수량을 확정해 배송해주는 게 특징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제철코어가 식품업계 최신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신선한 농수축산물을 제철 기간 중에서도 가장 맛있을 때에 맞춰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는 사전예약 서비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철코어를 향유하는 MZ세대는 제철음식을 먹고 SNS에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데, 인스타그램에서 ‘제철’이 언급된 게시글 수가 지난 2022년 약 9만 5,000개에서 2024년 약 17만개로 약 79% 늘었을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 30여 곳의 지정 농장과 목장을 비롯해 총 500여 농수축산물 생산자들과 수확 시즌 6개월 전부터 소통을 통해 그해 생육 환경을 확인하고, 예상 수확 시점 등을 관리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제철’을 넘어 가장 맛있는 ‘제때’에 신선식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신선식품 사전예약 서비스를 통해 선보인 제철 과일 등 농수축산물의 경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월 선보인 ‘경남 산청 만년설 딸기’, ‘제주 조천 레드향’과 ‘전남 영광 참굴비’, 2월 판매한 ‘충남 아산 저탄소 한돈 삼겹·목심 세트’와 ‘경남 포항 구룡포 자숙 박달대게’ 등이 대표적이다.
사정이 이렇자,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사전예약 품목을 지난해보다 30% 늘린 170여 종을 선보일 계획이며, 국산 제철 농산물을 가공·조리해 만든 2차 가공식품도 판매해 상품 구색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그린푸드는 올해부터 국내 청년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도 사전예약을 통해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1년간 31명의 청년 농업인에게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이중 우수 상품을 선별해 올해부터 사전예약 서비스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달 초 ‘경북 청도 청년농부 한재 미나리’를 판매한 데 이어 이달 중 ‘서해안 알배기 꽃게’ 등 제철 농수산물을 사전예약 방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소비자가 고품질의 제철 식자재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사전예약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