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케어젠(대표 정용지)은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APAO 2025)’에 참가해, 습성 황반변성(Wet AMD) 점안 치료제 ‘CG-P5’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CG-T1’을 중심으로 인도 내 주요 안과 전문 제약사들과 전략적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케어젠은 이번 APAO 참가를 통해 인도 최대 CDMO 기업인 Akums를 비롯한 6개 이상의 현지 주요 제약사들과 관련 미팅을 진행하였으며, 현재 3~4개 후보사로 파트너를 압축하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CG-P5의 인도 내 라이선스 아웃 전략은 1개 대형 제약사에 독점권을 부여하는 방식이 아닌, 복수의 유력 제약사에 권리를 분산 부여하는 ‘과점적 파트너십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인도 시장의 광범위한 유통·영업 구조와 가격 민감성, 그리고 상용화 일정의 신속성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단일 대형 제약사 중심의 라이선싱은 의사결정 구조와 개발 속도에 제약이 있어 상용화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전략에 반영되었다.
이번 APAO 2025에서 케어젠은 CG-P5의 임상 데이터와 작용 기전을 공유하였고, 다수의 인도 제약사들로부터 “황반변성 치료의 진정한 돌파구”라는 공감대와 함께 조기 상용화에 대한 강한 관심을 확인하였다. 특히 점안제 방식이라는 투여 편의성과, 기존 주사제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은 인도 안과 시장 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되었다.
케어젠은 CG-P5 의 조기 상업화를 위해 인도시장내 파트너인 Akums 를 통해 곧바로 임상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Akums는 인도 내 안과 질환 치료제의 약 37%를 OEM/ODM 방식으로 제조 및 공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생산 기업으로, 빠른 상용화 실현이 가능하고 시장 확장 잠재력도 매우 큰 파트너로 평가된다.
케어젠은 이번 APAO 2025 전시회 기간 동안 인도 안과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여러 제약사들과 심도 있는 미팅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선 파마, 시플라, 인타스, 자이더스, 아젠타, 마이크로 랩스 등이 있으며, 이들 모두 케어젠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CG-P5 및 CG-T1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유력한 파트너 후보들이다.
특히 선 파마의 경우, CG-P5와 T1뿐 아니라 자사 제품 개발 전략과 케어젠의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 가능성을 제안하였으며, 이를 위해 집중 세션 형식의 전용 웨비나를 통해 심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케어젠은 APAO 2025를 계기로 글로벌 안과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복수 파트너십을 통한 전략적 진출로 CG-P5의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 한편, 인도 시장의 효율적인 침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