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감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체면을 구겼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드는 등 ‘외화내빈’의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53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23.9%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1억원으로 기록했다. 전년대비 68.1% 줄어든 규모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301억원에서 188억원으로 나타났다. 손실 규모는 줄었지만 2023년에 이어 2024년까지 2년 연속 적자 행진을 지속하는 셈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기준 변경으로 일회성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의 통상임금 부담금은 6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관계자는 "작년 4분기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고 파이브가이즈 등 F&B(식음료) 부문 매출이 증가 추세를 보인다"며 "올해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갤러리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지분 16.85%를 보유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와 함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비전과 한화세미텍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23년 한화갤러리아 자회사인 에프지코리아를 통해 미국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왔고 최근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앞세워 단체급식 1위 기업 아워홈 인수를 주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