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인기를 끌며 종영 후에도 여전한 호응을 얻고 있다. 식당 예약 앱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첫 방송 직후인 지난 9월 17~23일 출연 셰프들 식당 검색량은 전주(9월 10~16일) 대비 74배 늘었고, 출연 셰프 식당의 평균 예약도 전주 대비 148% 증가했다.
프로그램 인기 뿐 아니라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가전·유통업계는 흑백요리사에 출연 셰프들과의 협업을 기획하고 셰프 레시피로 만든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흑백요리사에서 ‘셀럽의 셰프’로 출연한 임희원 셰프와 함께 쿠킹쇼를 열고 AI 기능이 적용된 가전을 시연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임희원 셰프는 한 시간 만에 항정살 구이와 묵은지 살사 등 5가지 요리를 한 시간 만에 선보이고 삼성의 인공지능 가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 셰프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직접 가져온 재료들을 넣고 자동 재료 인식 기능 ‘AI 비전 인사이드’로 푸드 리스트가 등록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해당 기능을 통해 식재료 입고일까지 저장돼 언제 어디서든 냉장고에 어떤 식재료가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
또한 임 셰프는 냉장고 터치 스크린에 뜬 단계별 레시피를 넘기며 비스포크 큐커 오븐으로 조리값을 전송했다. 조리값을 전달받은 비스포크 AI인덕션과 비스포크 큐커 오븐은 냉장고가 추천한 레시피에 맞춰 요리에 최적화된 온도와 시간을 알아서 설정해줬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임희원 셰프와 함께 주방에서 활용 가능한 각종 AI기술을 공개했다.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는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쿠킹 클래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음식물처리기 업계 리딩 기업 스마트카라가 고객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는 12월 14일에 진행되는 쿠킹 클래스에서는 권성준 셰프만의 레시피로 로맨틱 연말 디너를 선보인 후 참여자들이 셰프의 레시피를 실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요리 과정에서 남은 음식물을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로 직접 처리하는 체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벤트를 통해 체험 가능한 스마트카라 ‘블레이드X’는 업계 최초로 표준모드와 강력모드 두 가지 모드로 사용 가능한 듀얼 처리모드를 적용했다. 강력모드 사용 시 기존 음식물처리기로는 다루기 어려웠던 치킨 뼈나 게 껍데기와 같은 딱딱한 부산물도 처리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스마트카라 관계자는 “흑백 요리사 우승 셰프 레시피를 전수받고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라이빗 쿠킹 클래스를 통해 지난 15년간 스마트카라를 향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권성준 셰프와의 쿠킹 클래스는 스마트카라만이 기획할 수 있는 '최고와 최고의 만남'인 만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했다.
아울러 유통업계에서는 흑백요리사 셰프들과 협업한 제품을 시장에 앞다퉈 출시하고 나섰다.
이마트24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셰프들과의 협업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흑백요리사에서 ‘실눈 캐릭터’로 화제가 됐던 김도윤 셰프와 함께 먹거리 3종을 선보인다. 김 셰프는 미쉐린 1스타 한식당 ‘윤서울’을 운영하고 있다. 한식을 접목한 ▲오색나물 비빔밥 ▲참치마요 취나물김밥 ▲참시래기나물 김밥을 출시한다. 상품 판매 금액의 일부는 사회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최근 흑백요리사 ‘50억 초밥왕’으로 출연한 이경재 셰프와 함께 ‘감태계란마끼’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오늘의 초밥’을 운영하는 이경재 셰프가 상품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음식을 직접 맛보며 자문 역할을 담당했다.
이밖에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최현석 셰프 IP(지적 재산권)를 활용한 새로운 밀키트 브랜드 ‘쵸이닷:직원食당’을 선보였다. 최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직원들이 즐기는 스탭밀(Staff meal)을 모티프로 주방 재료를 활용해 셰프들이 직접 먹을 만한 한 끼를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된 제품은 ‘이태원식 부대찌개’와 ‘바질어묵탕’ 두 종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