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 [사진=삼성전자]](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41145/art_17309375000426_5fe711.jpg)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삼성전자 ‘AI 수장’이 관련 기고문을 게재했다.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은 ‘AI가 바꾸는 새로운 미래’ 제하 글을 통해 생성형 AI 기능 발굴 및 최적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기술 불안감 해소를 위한 민·관 협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현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라는 비전으로 더욱 편리하고 즐겁고 지속 가능한 일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AI가 가져올 새로운 미래상은 삼성전자의 중요한 화두”라고 운을 뗐다.
아울러 김 센터장은 “AI는 인터넷, 모바일 혁명에 이어 우리 시대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이라며 “지난 2022년 대화형 AI 서비스들이 생성형 AI 시대 서막을 연 이후 정보, 멀티미디어 등 다분야에서 생성형 AI가 활용되고 있다.우리 일상에 매일 더욱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를 개발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사용자 요구 수준을 충족하는 생성형 AI, 개인화 경험과 사용성을 강화하는 운영 기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보안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삼성전자의 구체적인 AI 기능 개발상과 향후 비전에 대해 밝혔다.
김대현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삼성 제품과 서비스를 더욱 유용하게 만들 수 있는 생성형 AI 기능을 발굴하고 최적화하고 있다. 단순한 데이터 가공, 분석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 요구에 따라 독창적 결과를 만들어 내는 생성형 AI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특히 개인화 AI 주요 기술 중 하나인 지식 그래프 기술을 개발하고 생성형 AI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AI 경험 효율적 구현을 위해 하이브리드 AI를 적용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AI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함께 사용해 속도와 안전성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기술”이라며 “기기 안에서 동작하는 빠른 반응 속도와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가 장점인 온디바이스 AI, 방대한 데이터와 고성능 컴퓨팅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AI를 함께 활용하면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대표적으로 모바일 기기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갤럭시 AI’는 각 기능 기술적 요구사항에 따라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 환경을 각각 별도로 또는 동시에 활용하도록 구현돼 있다”고 구체적 사례를 언급했다.
보안 우려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김 센터장은 “개인 특화 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AI 서비스는 안전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하며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어선 안 된다”며 “삼성전자는 서로 연결된 기기들을 통합적으로 보호하는 보안 솔루션 ‘녹스 매트릭스’를 개발했다. 모바일, TV에 이어 가전 제품에도 확대 적용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11월 4일 개최된 '삼성 AI 포럼 2024' 행사장 외부 전경. [사진=삼성전자]](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41145/art_17309375305021_1e5965.jpg)
더불어 김 센터장은 민·관 협력으로 AI 기술과 관련한 불안감 해소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대현 센터장은 “AI 덕분에 일상이 더 편리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불안감 역시 존재한다”며 “정부는 AI 개발과 사용에 대한 법적·윤리적 틀을 마련하고, 기업은 제품과 서비스에 통합되는 AI가 안전하고 공정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개발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정부·기업·학계 역량을 결집해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참여해 AI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공정·투명·책임’이라는 윤리 원칙에 따라 책임 있는 기술 구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현 센터장은 끝으로 “AI는 중요한 것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 삶의 질을 높이고 사용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이러한 변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혁신을 선도하고 다방면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