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SDI는 2024년 3분기 매출로 3조9356억원, 영업이익은 129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 전분기 대비 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2%, 전분기 대비 46% 줄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지 부문의 경우 매출은 3조672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1%,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금액이다. 이기간 영업이익은 6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85%, 전분기 대비 69% 줄었다.

각형 전지는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와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하지만 미주 지역 P6 배터리 공급 확대로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다. SBB 1.5 출시 등으로 ESS 전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

원형 전지는 전분기 일회성 이익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와 전기차용 판매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반면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곡선을 그렸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263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0.2%, 전분기와 비교하면 24% 증가한 금액이다. 영업이익은 664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하면 24%, 전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102% 증가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각형 프리미엄 전지를 중심으로 GM과 J/V 계약 체결, 유럽과 아시아 주요 OEM향 신규 수주 확보, 전력용 SBB 1.5 출시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주요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 수요 둔화 영향을 최소화하고, 프리미엄 신제품 개발 및 E4Wheeler 시장 진입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내년 초 양산 예정인 46파이 원형 전지는 주요 고객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삼성SDI는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삼성SDI는 이날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가동 시기를 앞당기는 계획과 공장 추가 건설 등의 계획도 설명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대내외적 어려운 환경에서도 각형 프리미엄 배터리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 수요 회복세에 맞춰 새로운 기회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