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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배경화면·기념일 준비…생활속 파고든 삼성-LG AI

“기술환경 근본 변화” 삼성전자-LG전자, 주력제품 AI 이식 활발
삼성, QLED TV에 생성형 배경이미지 제공…“AI 개인화 실현”
LG, 가전제품 씽큐 결합 ‘AI 코어테크’ 선봬…모빌리티·캠핑 등 확장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글로벌 기술 트렌드로 인공지능(AI)이 각광받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계도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TV 배경 이미지, LG전자는 사물인터넷(IoT)으로 가전제품을 결합한 ‘AI 코어테크’를 선보였다. 업계는 앞으로 소비자 생활상에 변화를 가져오는 AI ‘초(超)개인화’에 역점을 둔다는 복안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간 기술 경쟁에서 촉발된 ‘AI 대전’이 산업계 전 분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국내 전자업계 또한 내로라하는 플레이어들이 주력 제품과 AI 기술의 접목을 통해 치열한 생태계 주도권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인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4)’에 참석, “AI 기술이 로봇, 자율 제조부터 리걸테크(법률+기술) 등 서비스 분야까지 익숙했던 기술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KES 2024 전후로 AI 관련 신기술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23일 AI TV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생성형 배경화면’ 기능을 선보였다. 적용 모델은 2024년형 Neo QLED와 QLED다. 생성형 배경화면은 이번 달 한국, 미국, 유럽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전세계에 선보인다.

 

생성형 배경화면은 타이젠 OS 탑재 삼성 AI TV에서 제공되는 생성형 이미지 제공 기능이다. 사용자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한 이미지를 4K 화질로 제공한다. 삼성 TV 메뉴를 통해 '매직스크린'으로 들어가 생성형 배경화면 버튼을 클릭하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생성형 배경화면 기능은 생성형 AI 이미지 특유의 부자연스러움과 비현실적인 요소를 최소화했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생성형 배경화면 기능이 불러올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있을 것”이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스크린 경험을 고도화하고 개인화(퍼스널) AI 가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KES 2024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 AI홈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 전시관 규모는 약 900㎡로 극장과 유사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시관에는 55인치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 20대를 설치, 미디어 아트로 AI홈 근간인 ‘AI 코어테크’를 표현했다. AI 코어테크는 모터·컴프레서 등 LG전자 핵심 부품 기술력에 제품 사용환경을 분석하는 AI 기술을 접목, 최적화 모드를 제공한다.

 

LG전자는 또 연내 출시 예정인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활용한 일상을 라이브 연극 형식으로 표현했다. 무대에서는 부부가 생성형 AI를 탑재한 씽큐 온과 대화하며 캘린더에 등록된 기념일을 장식할 음식과 와인을 추천받는다. 음성으로 오븐 내 조리 과정을 확인하기도 하고 조명 모드를 변경해 집안 분위기를 바꾼다. 귀가 전 LG 씽큐 앱으로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동작 루틴을 설정하는 장면도 이어진다.

 

LG전자는 이밖에도 AI 경험을 차량으로 확장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 맞춤형 캠핑 주거공간 ‘본보야지’, 맛과 향이 다른 두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커피머신 ‘듀오보’ 등을 선보였다.

 

아울러 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인수, LG전자 AI 홈 허브에 통합하는 등 개방형 생태계 기반 외부 제품 서비스 연동에도 업력을 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향은 H&A사업본부 CX담당은 “누구나 원하는 기능을 맞춤형으로 활용하는 초개인화 AI 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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