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한국 문화콘텐츠를 경험한 사람 10명 중 6명 이상은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2일 발표한 '2024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문화콘텐츠를 접한 응답자 중 66.1%가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5.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85.9%), 인도(85.3%), 베트남(84.7%) 등에서 긍정적 변화가 큰 반면, 일본(38.8%), 이탈리아(48.7%), 프랑스(49.4%) 등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한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높아져 32.6%의 응답자가 한류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주요 이유로는 '지나치게 자극적·선정적'(24.9%), '획일적이고 식상함'(22.0%), '지나치게 상업적'(21.1%) 등이 지적됐다.
한편 한류 경험자의 절반 이상(50.7%)은 향후 한국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식품(64.7%), 한국 방문(61.8%), 외식(61.4%) 등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한류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한국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