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을 다시 강화한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맞춤형 모델과 기술 협업을 동시에 확대해 전동화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24일 중국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V는 콘셉트카 ‘비너스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양산형 모델로, 중국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전략형 전기차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적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번 공개는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중국 사업 전반의 재정비와 맞물린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합자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그룹과 함께 약 80억 위안을 투자해 생산과 연구개발 체계를 정비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투입하고, 연간 50만 대 판매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뿐 아니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까지 포함해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도 특징이다. 아이오닉 V는 디자인과 디지털 경험에서 중국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구성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0%대 후반을 유지하며 큰 변동 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 지지도 역시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정치권 전반의 구도는 당분간 현재의 격차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하며 취임 이후 최고치와 같은 수준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5%로 소폭 낮아졌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8%였다. 최근 조사 흐름을 보면 단기간 급등이나 급락 없이 일정 수준에서 지지율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제·민생(16%), 직무 수행 능력(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에서는 경제 상황과 고환율 부담이 16%로 가장 많이 지적됐고, 외교 정책(9%), 복지 확대와 부동산 정책(각 8%) 등에 대한 우려도 뒤따랐다. 대외 정책에 대한 평가와 체감 경제 사이에서 시각 차이가 존재하는 것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B금융 > 신한금융> 하나금융 > NH농협금융 > 우리금융. 국내 5대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에만 순이익 6조976억원을 쌓았다. KB금융 1조8924억원, 신한금융 1조6226억원, 하나금융 1조2100억원, NH농협금융 8688억원, 우리금융 6038억원. KB와 우리 사이엔 3배 이상의 간격이 있다. 숫자의 크기보다 중요한 건 그 간격이 어디서 벌어졌느냐다. 답은 하나로 모인다.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깊이다. 금리 상승기에 이자이익이 급증하던 시절, 비이자이익은 상대적으로 뒤처졌다. 2022년까지 5대 지주의 비이자이익 비중은 대체로 20% 안팎이었다. 그런데 올해 1분기 KB금융의 비은행 기여도는 40%를 넘어섰다. 한 분기의 변화로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방향은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체질 변화"라는 표현이 과장만은 아닌 이유다. KB금융은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5% 이상 늘며 비은행 기여도를 끌어올렸다. 증권·자산운용·보험 계열사가 고르게 실적을 내면서 은행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추는 데 5개사 중 가장 앞섰다. CET1 자본비율은 13.6%로 안정적이다. 순이자마진은 소폭 개선됐지만 금리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수익 기반은 넓어졌지만 대외 변수 영향이 반영되며 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흐름이다. 우리금융은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60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순영업수익은 2조7577억원으로 5%가량 증가했다. 이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함께 늘었지만,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손익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 구조에서는 비이자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고, 수수료이익은 5768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산관리와 자본시장 관련 수익이 확대되면서 비은행 부문 기여도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비이자이익 확대에도 외부 변수 영향으로 이익이 정체된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자이익은 기업금융 중심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유지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다만 금리 변동성이 이어지는 환경에서 이자이익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다. 비용 측면에서는 외부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과 환율 상승이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로 이어졌고, 해외 법인 관련 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원을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등 비용 요인이 반영됐지만, 비이자이익 확대가 이를 일정 부분 보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은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2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금액이다. 외화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수익 기반이 확대되며 전체 이익 규모는 증가했다.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2조5053억원과 수수료이익 6678억원을 합한 3조1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3.6% 증가한 수준이다. 이중 수수료이익이 28% 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신탁·중개·자문 관련 수수료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순이자마진(NIM)은 1.82%를 기록했다. 비용 관리와 건전성 지표도 큰 변동 없이 관리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8.8%로 전년보다 소폭 낮아졌고, 대손비용률은 0.21%로 감소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대손 부담이 일정 범위 안에서 유지된 점이 실적 변동성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본 적정성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베트남 하노이 회의장을 나선 한국 기업 임원들의 손에는 업무협약(MOU) 서류가 들려 있었다. SK, 현대자동차, 포스코퓨처엠, 효성중공업, 한국전력, 대한전선, GS건설, 대우건설, 신세계, NH농협은행. 업종과 규모가 다른 기업들이 같은 날, 같은 도시에서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베트남을 바라보는 한국 기업들의 시각이 변하고 있다는 신호다. 2000년대 베트남 진출의 핵심은 ‘저임금 생산기지’였다. 삼성전자가 북부 박닌·타이응우옌에 공장을 세우면서 협력사들이 동반 진출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하는 조립 생산 거점의 성격이 강했다. 최근엔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협력 분야를 보면 변화가 드러난다. AI 생태계, 데이터센터, 전력망 안정화, 초고압 케이블, 인조흑연 음극재, 자동차 기술 인력 양성, 스마트시티, 농업 디지털 금융 등이 대표적이다. 베트남은 단순 생산을 넘어 기술과 인프라, 소비가 결합되는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변화는 세 가지 흐름으로 정리된다. 우선 전력 인프라다. 베트남은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송전망 확충이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네트웍스의 최신원 명예회장이 결국 ‘무보수’ 카드를 꺼냈습니다. 경영 복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보상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스스로 역할의 선을 그은 셈입니다. 23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명예회장은 명예회장직 수행과 관련한 보수를 일절 받지 않고 경영 자문과 대외 활동을 맡기로 했습니다. 회사는 명예회장직을 기업과 사회를 위한 역할로 보겠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명예회장은 이달 초 이사회 결의를 통해 회사에 복귀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횡령·배임 혐의가 확정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같은 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습니다. 사면 이후 약 8개월 만의 경영 참여인 셈입니다. 복귀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인사의 경영 참여를 두고 안팎에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사회에서도 의견이 갈렸죠. 관련 안건은 표결 끝에 통과됐지만 일부 이사진이 반대하거나 기권한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런 흐름을 감안하면 이번 무보수 결정은 부담을 덜기 위한 선택으로 읽힙니다. 직접적인 보상을 받지 않는 대신 자문 중심으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대한항공의 숫자는 단순하지만 의미는 무겁다. 2019년 4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취임 이후 7년, 대한항공은 규모의 확대를 넘어 수익을 만들어내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 회사로 재편됐다. 위기 국면에서 시간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구조를 바꾸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 특징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19년 매출 12조원대 외형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에 머물렀고, 당기순손실 62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에서 이익을 내고도 금융비용과 환율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는 구조였다. 조 회장 취임 첫해 대한항공의 재무 구조는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이같은 취약성은 2020년 팬데믹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매출은 7조6062억원으로 급감했고, 국제선 여객 수요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기존 사업 모델이 기능을 잃었다. 국내외 여행객이 급감하는 팬데믹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 시기 빠르게 방향을 틀었다. 여객 중심 구조를 화물 중심으로 재편하며 수익 기반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는 방식까지 동원하며 공급을 맞췄다. 글로벌 주요 항공사들도 같은 선택을 했지만, 대한항공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리딩금융의 성적표는 숫자가 먼저 말했다. 2698억 원. 올해 1분기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순이익 격차다. 1년 전 같은 기간엔 2086억 원이었다. 올핸 2698억원으로 격차가 600억 원 더 벌어졌다. 수년간 엎치락뒤치락하던 리딩금융 경쟁이 처음으로 눈에 띄는 간격을 만들었다.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892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다. 신한금융은 1조6226억 원으로 9.0% 늘었다. 둘 다 성장했지만 속도가 달랐다. 이번 1분기 성적표는 두 회장에게 성격이 다른 시험이었다. 양종희 회장은 연임을 앞두고 성과로 말해야 하는 자리였다. 진옥동 회장은 연임 이후 2기 체제를 어떻게 끌고 갈지 처음으로 보여줘야 했다. 같은 1분기지만 두 사람이 받아든 무게는 달랐다. 양 회장의 전략은 취임 이후 일관됐다. 비은행과 자본시장 강화. 이번 분기에서 그 선택이 수치로 확인됐다. KB금융의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는 43%까지 올라섰다. 1년 전 같은 기간 35%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포인트 가까이 뛴 것이다. 이자이익 증가세가 꺾인 환경에서 비은행이 실적을 받치는 구조가 자리를 잡았다. 자본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B금융그룹 양종희號(호)가 올해 1분기 1조9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23일 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89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1.5%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순이자이익은 3조3348억원으로 2.2% 늘었고, 순수수료이익은 1조3593억원으로 45.5%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94%, 총자산이익률(ROA)은 0.96%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이자이익 증가세가 둔화되는 흐름 속에서 비이자이익이 이를 보완한 점이 눈에 띈다. 증권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계열사를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늘어나면서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기여도는 43%까지 올라섰다. 수수료이익 비중 역시 70%를 웃돌았다. 이자이익은 금리 변화에도 큰 폭의 흔들림 없이 유지됐다. 핵심예금 비중 확대와 조달 구조 조정이 맞물리면서 순이자마진(NIM)은 소폭 개선됐다. 1분기 그룹 NIM은 1.99%, 은행 NIM은 1.77%로 전분기 대비 각각 4bp, 2bp 상승했다. 다만 금리 인하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예대마진 축소 압력이 점차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용과 건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