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비해 문신(타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문신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지만 취업, 결혼, 육아 등 여러 이유로 제거하려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문신 제거는 통증과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 유명 연예인이 수년간 수천만원 비용이 들여 전신 여러 곳의 문신을 제거한 사례가 잘 알려져 있다.
게다가 어렵게 제거하더라도 문신 흔적이 얼룩덜룩하게 남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레이저로 문신을 제거하는 방식은 레이저 에너지와 광충격파를 이용해 문신 잉크(색소)를 파쇄하는 방식이다.
검정색, 붉은색, 푸른색 등 피부 속 문신 잉크(색소)에만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레이저 파장을 이용해 정상적인 피부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정교하게 제거한다. 레이저를 이용하여 거대한 문신 잉크 입자를 아주 미세한 가루 형태로 잘게 부숴 인체 면역 체계(대식세포)를 통해 자연 배출되도록 한다.
잉크 색깔마다 적합하게 반응하는 파장을 이용하지만, 모든 색깔마다 확실하게 제거하기는 쉽지 않다. 여러 색깔의 컬러 문신일 수록 까다롭고 색이 선명할수록 힘들다. 충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차례 이상 수십 차례의 장기적인 반복 시술이 필요할 수 있고, 피부 재생 기간을 고려하면 2~3년 정도 기간까지 소요될 수 있다.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문신의 흔적이 남으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문신의 흔적이 남는 원인은 문신을 새길 때의 상태, 제거 과정에서의 피부 반응, 사후 관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술 후 색소가 잔존하거나, 색소가 파괴되며 오히려 주변으로 번지는 경우, 색소침착, 흉터 등으로 흔적이 남는 경우다. 색소가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경우 계속 시술을 시도하여 제거해 볼 수 있지만, 색소가 너무 깊은 위치이거나, 입자가 유난히 큰 경우,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희미하게 남는 경우 문신이 없어졌는데도 자국이 남아 보일 수 있다.
문신을 새길 때 이미 피부 전체 층에 생긴 미세한 흉터, 잠재적 흉터가 흔적이나 잔흔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레이저 시술 과정에서 미세한 화상에 의한 비후성 반흔이나 피부 결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 정상 멜라닌 세포가 손상되면서 하얗게 변하는 탈색 현상, 염증 후 반응으로 색소 침착도 흔적처럼 남을 수 있다. 혈류와 대사 활동이 상대적으로 약한 부위인 발목이나 손 같은 부위는 색소가 제거되는 속도가 늦고, 흔적이 지속될 수도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상태에서 레이저를 계속 강하면 조사하면 색소 제거는 되더라도, 오히려 흉터의 위험은 커질 수 있어 무조건 시술을 계속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시술 후 결과를 잘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충분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도 필요하다.
문신을 했던 흔적이 남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경우 문신 부위를 직접 절제하여 물리적으로 없애는 수술 방식으로 제거하는 것이 권장된다. 수술은 문신 잉크가 위치한 진피층까지 정교하게 절제한 후, 주변 조직을 박리하여 끌어당기는 피판 거상술을 이용해 봉합하는 방식이다. 잉크의 색 종류나 깊이에 상관이 없이 완전히 제거가 가능하다.
보통 문신의 길이와 상관없이 폭이 2~3 cm 이하인 문신인 경우 한번의 수술로 모두 제거할 수 있다. 수술로 제거하면 흉터가 생기게 되지만, 다쳐서 생긴 흉터처럼 자연스럽게 보이게 된다. 문신의 흔적이 아닌 일반적인 외상 흉터로 인식되기에 경찰, 군인(부사관), 공무원, 승무원, 호텔리어, 비서, 일본 등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 보다 더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만약 문신 레이저 시술 후 피부가 손상된 후 수술을 하게 되면, 과정이 더 까다로워질 수 있어 문신 제거 방법을 선택하기 전 레이저와 수술적인 방식에 대해 충분히 상담하고 결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피부 절개, 봉합 모든 과정에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추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사 백점성형외과 전영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