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와 보유세 개편 가능성 등 규제 변수 속에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강남3구와 용산구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동구까지 하락 전환하며 지역별 온도 차도 커지는 모습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이는 전주 상승률(0.09%)보다 0.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월 넷째 주 0.31%를 정점으로 이후 6주 연속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권 약세는 더욱 뚜렷해졌다. 강남구(-0.13%), 송파구(-0.17%), 서초구(-0.07%) 등 강남3구와 용산구(-0.03%)는 3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강남권과 함께 동남권으로 묶이는 강동구도 -0.01%를 기록하며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약 1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강벨트 주요 지역의 상승세도 둔화되는 분위기다. 성동구는 0.06%, 마포구는 0.07% 상승에 그쳤고 동작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과 보유세 규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매도 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중구와 성북구가 각각 0.27%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대문구(0.26%), 강서구(0.25%), 영등포구(0.19%)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아파트값이 0.10% 상승해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원시 영통구(0.45%), 하남시(0.43%), 안양시 동안구(0.42%)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0.01% 상승하며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8%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는 하락 매물이 나오며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 전체적으로는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