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전자가 모든 고객이 가전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액세서리 ‘LG 컴포트 키트’ 라인업을 한층 확대했다. 고객 의견을 제품 기획·개발·검증의 전 과정에 충실히 반영해 실제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결과다.
LG전자는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가전 사용이 쉽도록 설계한 신규 컴포트 키트 4종을 공개하며 전체 라인업을 18종으로 늘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장애인·시니어 고객뿐 아니라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 등 다양한 고객층의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해 개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규 제품은 ▲세탁기 세제 투입구와 투입량을 명확히 표시해주는 ‘세탁기 이지세제컵’, ▲정수기 컵 위치를 정확히 안내하는 ‘정수기 이지트레이(물받침)’, ▲식기세척기 도어 조작을 돕는 ‘식기세척기 이지핸들(도어)’, ▲전자레인지 앞면 터치 버튼 기능을 촉각으로 안내하는 ‘전자레인지 터치가이드’ 등 총 4종이다.
특히 ‘정수기 이지트레이’는 시각장애 고객이 출수 위치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출발했지만, 휠체어 이용 고객이나 키가 작은 영유아까지 고려해 컵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배치되도록 물받침 기능을 더해 사용성을 확장했다.
‘LG 컴포트 키트’의 개발 과정에는 고객 의견이 전 단계에서 반영된다. LG전자는 올해 3월 세계 최대 규모 접근성 콘퍼런스 ‘CSUN AT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고, 접근성 개선 커뮤니티 ‘볼드 무브’와 다양한 연령대·특성을 가진 고객 조사단이 시제품을 직접 사용해 편의성, 실용성, 심미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이 같은 사용자 중심 혁신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성과로 이어졌다. 컴포트 키트는 지난해 레드닷, iF, 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IFA 2025’에서 선보인 유럽 전용 제품은 ‘IFA 이노베이션 어워드’ 접근성 제고 부문 최우수상도 받았다.
LG전자는 가전 접근성 강화를 ESG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의 핵심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의 안전한 가전 사용을 돕는 ‘가전학교 프로젝트’, 장애인·시니어 고객을 위한 사용법 영상 콘텐츠 ‘모두를 위한 모두의 LG’, 북미 지역에서의 컴포트 키트 제공 및 수어 상담 서비스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백승태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여 더 편하고 더 나은 가전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접근성 혁신을 통해 모든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