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오염원을 감지하고 상황에 맞는 환기를 제공하는 가정용 환기 시스템 ‘LG 프리미엄 환기 PLUS’를 출시하며 실내 공기질 관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은 창문을 열기 어렵거나 기밀성이 높은 주거 환경에서 특히 유용한 환기 솔루션으로, 외부 공기를 정화해 실내로 들이고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배출하는 기본 기능에 AI 기반 맞춤형 관리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에는 실시간으로 공기 변화를 감지하는 ‘AI 공기질 센서’가 있다. 이 센서는 새집증후군 원인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요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 AI가 학습한 다양한 오염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기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한다. 오염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시스템은 자동으로 가동되거나 풍량을 조절해 공기질을 신속히 개선한다.
고객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환기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외부 공기가 상대적으로 더 깨끗할 때는 외기를 활용하는 ‘자연바람 환기’를, 실내 오염물만 제거하면 될 때는 외부 공기 유입 없이 공기 정화만 수행하는 ‘실내 순환’ 모드를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정화 성능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UV 나노(UV nano) 살균 기술이 적용된 필터는 황색포도상구균, 폐렴막대균 등 주요 세균·바이러스 증식을 99.99% 억제하며, H14 등급 헤파 필터는 초미세먼지를 99.995% 이상 걸러낸다. 매연 특화 필터는 이산화질소·이산화황 등 유해가스를 제거해 도로 인근 주거지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에너지 효율도 주목할 만하다. 고효율 전열교환기를 탑재한 신제품은 여름철에는 실외 열기를 줄이고 겨울철에는 차가운 공기를 데워 실내로 들인다. KS 기준 실험 결과, 냉방 시 약 62~68%, 난방 시 약 75~82%의 열을 회수해 냉난방비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간 맞춤형 환기도 지원한다. 집 안 여러 공간에 설치된 천장형 공기 출입구 디퓨저는 각 공간의 오염도에 따라 자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예를 들어 주방 오염도가 높아지면 주방 디퓨저만 열리고 거실·서재 등은 닫혀 해당 공간만 집중 환기가 이뤄진다. 공기 상태는 빨강·주황·초록·파랑 LED 색상으로 표시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설치와 관리 편의성도 강화됐다. 본체 크기는 이전 대비 약 20% 줄어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필터는 버튼 한 번으로 쉽게 교체 가능하다. 또한 정기 케어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구독 서비스도 준비됐다. 6개월 주기로 전문가가 방문해 내부 클리닝, UV 살균, 피톤치드 탈취, 필터 교체 등을 관리해 준다.
LG전자 ES사업본부 SAC사업부장 배정현 전무는 “사계절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는 스마트 환기 솔루션으로 고객의 건강과 삶의 질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