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6 (목)

  • 맑음동두천 15.3℃
  • 맑음강릉 16.7℃
  • 구름조금서울 16.7℃
  • 구름조금대전 16.6℃
  • 구름조금대구 18.2℃
  • 맑음울산 16.3℃
  • 구름많음광주 18.9℃
  • 구름많음부산 18.7℃
  • 구름조금고창 17.3℃
  • 구름조금제주 19.7℃
  • 구름조금강화 14.4℃
  • 구름조금보은 16.7℃
  • 구름조금금산 15.6℃
  • 구름많음강진군 18.7℃
  • 맑음경주시 16.8℃
  • 맑음거제 14.7℃
기상청 제공
메뉴

현대모비스, 49개 특허 눈부심 방지 지능형 램프 기술…특허기술상 대상 수상

카메라 기반 ADB 각종 ADAS 센서·시스템 연계한 SW솔루션 상향등 눈부심 방지 극대화
곡선주로, 추월차량, 중앙분리대, 반자율주행 등 맞춤형 예측제어 세계 최고 수준 ADB 구현
기술 관련 특허 49건 출원…현대차·기아·제네시스 주요 차종 ADB에 확대 적용 예정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모비스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반의 지능형 헤드램프(ADB) 기술로 2025년 ‘특허기술상’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센서 융합과 소프트웨어 제어만으로 야간 주행 시 상향등 눈부심을 최소화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허기술상은 최근 10년간 특허청에 등록된 발명 중 산업 경쟁력과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한 우수 특허를 선정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현대모비스의 ‘ADAS 연계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은 별도의 하드웨어 추가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조명 제어 정밀도를 높인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ADB는 운전 중 상향등을 유지하면서도 전방 차량이나 보행자를 인식해 해당 영역의 빛을 차단, 눈부심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여기에 카메라 외에도 레이더, 내비게이션, 조향 센서 등 ADAS 데이터를 종합 활용해 차량의 급격한 움직임이나 곡선 주행 시에도 조명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이른바 ‘예측 제어형 ADB’ 기술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

 

이 기술은 ▲추월 차량 사전 감지 ▲곡선 주로 예측 조명 제어 ▲대형차 접근 시 자동 하이빔 차단 ▲반자율주행 환경에서 가변 빔 패턴 구현 등 네 가지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기존 ADB 대비 눈부심을 평균 93% 차단하고 운전자의 시야 확보는 35% 개선, 소비 전력은 최대 80%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각종 ADAS 센서와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만으로 해당 기술을 구현해 기존 완성차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별도의 하드웨어 교체 없이 무선 업데이트(OTA)만으로 기능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도 높다. 이미 지난해 출시된 G80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일부 기능이 적용됐다. 완전한 형태의 2세대 ADB 기술은 향후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주요 차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기술 개발 과정에서 세종대왕상 대상 특허를 포함해 총 49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최근 3년간 확보한 신규 특허만 7,500건에 이른다. 이중 전동화·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핵심 기술 관련 특허가 3,000건 이상을 차지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능형 헤드램프는 단순한 조명 기술이 아니라 차량의 눈 역할을 하는 ADAS와의 융합을 통해 구현된 핵심 자율주행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독자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높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