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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122일 만에 임금협상 타결…기본급 인상·격려금 지급 확정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금 협상이 타결됐다. 이로써 HD현대중공업 임금 교섭이 122일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은 19일 실시한 2차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206명이 참여한 가운데 59.56%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는 전체 조합원 6,668명중 93.07%가 참여했다. 개표 결과 반대표는 2,497표, 무표는 13표였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3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640만원 ▲약정임금 100% 규모의 특별금 지급 등이 포함됐다. 특히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 과정에서 고용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해 조합원들의 우려를 해소했다.

 

노사는 지난 5월 2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22일간 협상을 벌여왔다. 이번 노조원 투표 가결로 올해 교섭을 공식 마무리하게 됐다. 조인식은 오는 22일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은 조선업이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결단을 내려준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전 임직원이 실적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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