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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멕시코와 2-2 무승부…손흥민 A매치 최다 출전 타이 기록

후반 손흥민 동점골·오현규 역전골에도 추가시간 실점…미국서 2연전 1승 1무
홍명보호, 북중미 강호 상대로 값진 성과…10월 브라질·파라과이와 연이어 격돌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한국 홍명보허(號)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2 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초반 1골을 터트리면서  A매치 최다 출전 타이 기록을 세웠다.  10일(현지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최강 멕시코를 상대로 값진 무승부를 거두며 9월 A매치 일정을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7일 미국을 2-0으로 꺾었던 대표팀은 또 다른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자 올해 골드컵 챔피언인 멕시코와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자신감을 높였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멕시코와의 역대 전적에서 4승 3무 8패를 기록했다. 특히 2006년 미국 LA에서 승리한 뒤 이어진 3연패 흐름을 끊고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

 

경기 초반 대표팀은 오현규(헹크)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시티)를 앞세워 활발히 공격했으나 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오히려 전반 22분 멕시코 베테랑 라울 히메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캡틴’ 손흥민은 한국 축구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이날로 136번째 A매치에 출전하며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오른 것이다.

 

기록 달성과 함께 손흥민은 후반 8분 왼발 중거리포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기세를 탄 대표팀은 후반 30분 오현규가 수비수 다리 사이로 절묘한 슛을 꽂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멕시코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추가시간에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손흥민은 이날 A매치 53호 골을 기록하며 한국 역대 최다 득점 부문 1위인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격차를 5골로 좁혔다. 오현규 역시 과감한 움직임과 결승골에 가까운 득점으로 대표팀 공격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강호 멕시코와 맞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점이 긍정적”이라며 “10월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14일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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