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 8일 상장한 '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액티브 ETF'의 초기 설정 물량이 이틀 만(9일, 수)에 완판됐다고 11일 밝혔다. 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액티브 ETF의 초기 상장 물량은 100억원으로, 상장 이틀째에 모두 팔렸다.
초기 설정 금액을 초과하는 매수세가 집중되자 유동성공급자(LP)들이 추가 설정을 집행해 투자자들의 수요에 대응했으며, 상장 후 이틀 동안 개인투자자가 56억원, 기관투자자가 116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장 후 셋째 날(10일)도 추가 설정을 통해 누적 개인 순매수 71억, 기관 순매수 264억원을 기록했다.
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로 수출입데이터에 기반해 투자하는ETF다. 매월 초에 산출되는 월별 수출입데이터의 전년대비(YoY) 상승 지표를 활용해 수출이 크게 성장하는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
국내 수출 핵심 업종인 K-방산, K-뷰티, K-푸드, K-콘텐츠, K-POP 등에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상품으로 연금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해당 산업군은 수출핵심산업의 육성을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과도 방향성이 일치해 정책적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수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종과 종목을 선별하고, SNS 트렌드를 더해 실적 발표보다 빠르게 수출이 좋아지는 종목에 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 액티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방산) △삼양식품(라면 ‘불닭볶음면’) △에이피알(미용의료기기 ‘메디큐브’) △HD현대일렉트릭(전력기기) 등 글로벌에서 주목받고 경쟁력 있는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글로벌 아티스트 BTS로 대표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BTS)와 ‘K-뷰티’ 인기 상승으로 성장하는 △실리콘투(K-뷰티 화장품 해외유통업체)도 투자한다. 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액티브 ETF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탄탄한 기업 리서치 역량과 액티브 상품 운용 노하우를 살려 국내 수출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종목들로 상품을 운용해 나갈 예정이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은 “코스피가 3000 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주도 업종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새 정부의 정책과 하반기 실적 전망이 맞닿아 있는 ETF를 찾던 투자자들의 수요가 상장 첫날부터 몰리며 초기 설정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