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브리핑 연 김건희 특검팀 [사진=연합뉴스]</strong>](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728/art_17521390608625_af1af9.jpg?iqs=0.84463407771779)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이른바 ‘집사 게이트’, ‘우크라이나 재건주’ 시세조종 의혹 등도 주요 수사 대상으로 다뤄지며, 전방위적 수사가 예고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 의혹에 대해 과거 수사기록을 재검토했고, 더 이상의 의문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의혹은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가 2015~2019년중 마크 로스코전, 르 코르뷔지에전, 자코메티전, 야수파 걸작전 등을 개최하며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LG전자, GS칼텍스 등 대기업으로부터 협찬을 받은 것이 뇌물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들여다 보게 된다.
여기에 ‘집사 게이트’ 의혹도 수사선상에 올랐다. 김 여사 측근으로 알려진 김모 씨는 과거 코바나컨텐츠 전시에 협찬한 전력이 있으며, 2023년 자신이 설립한 렌터카 업체 IMS가 부실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김 여사와의 관계를 앞세워 대기업으로부터 18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해당 건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법원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기각했다. 이에 대해 오 특검보는 “수사 범위는 넓고 시간은 제한돼 있다”며 “압수수색 재청구가 실효적인지, 더 효율적인 수단이 있는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오는 13일 웰바이오텍 이모 회장(삼부토건 부회장)과 구모 전 대표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웰바이오텍은 2023년 5월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주가가 급등했는데, 포럼 개최 직전 사내이사 후보로 포럼 주최 인사가 내정되며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졌다. 특검은 이들이 우크라 재건사업 추진을 명목으로 투자자들을 오도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같은 날 특검은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핵심 연루자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오 특검보는 “필요 시 양 특검팀 간 자료 공유도 가능하다”고 밝혀 수사 공조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