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일정이 오는 6월 3일로 최종 확정된 가운데 정치권에서 대선 주자로 거론중인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선 출마 여부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경우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에 이어 대권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네 번째 지방자치단체장이 된다.
이 시장은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각 언론매체의 질문에 대해 "열흘 정도 논의해 결론 내리겠다"고 밝혀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상태다. 앞서 이 시장은 최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제가 후보 경선 물망에 오르던데, 열흘 정도 충분히 논의해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결론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런 어려울 시기엔 많은 의견을 들어야 하고, 또 시장으로서 오로지 시민을 생각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신중하게 의견을 듣고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지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여러 국가적 혼란이 이어졌는데, 실·국장들을 중심으로 현재 진행중인 현안 등을 제대로 추진하고, 공직자들이 선거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여야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면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호남 고속도로 지하화 문제,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 자운대 혁신도시 개편 문제 등 주요 현안을 제대로 정리해 달라"며 "지난해 감액된채 통과된 국비 예산에 대해서도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주 중 후보 등록 공고를 낸다. 국민의힘에선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안철수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이 대권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박형준 부산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도 대권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는 지자체장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