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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지난해 영업익 3.9조원 달성...사상 최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스퀘어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3조9126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1조966억원, 순이익은 3조650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6.2%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분기별 순이익은 1분기 3333억원, 2분기 7288억원, 3분기 1조1292억원, 4분기 1조4592억원으로 매 분기 증가 곡선을 그렸다. SK스퀘어는 주요 ICT 포트폴리오의 합산 영업손실을 2023년 2871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941억원 적자로 적자액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티맵모빌리티와 11번가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전년대비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먼저 티맵모빌리티는 TMAP 오토, 안전운전보험(UBI), 광고 등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을 전년대비 21% 성장했다. 매출은 3226억원으로 1년새 355억원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34억원으로 전년대비 356억원 개선됐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AI 기반 장소추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11번가는 오픈마켓과 리테일 사업을 수익성 좋은 상품 카테고리로 재편하며 질적 성장을 이어 나갔다. 오픈마켓 부문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또 직매입 사업은 대폭 효율화했다. 지난해 매출은 5618억원으로 30%가량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754억원으로 전년대비 504억원 개선됐다. 11번가는 올해 셀러의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셀러 지향적 플랫폼’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콘텐츠웨이브는 지난해 11월 SK스퀘어와 CJ ENM으로부터 웨이브-티빙의 사업결합을 위해 각각 1500억원, 1000억원을 투자 받았다. 이로써 웨이브는 기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향후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작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5363억원이다. 올해는 SK하이닉스 배당수익 3550억원과 SK쉴더스 잔여 지분 매각 대금 5000억원 등 이미 확보한 현금에, 추가적인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총 1조3000억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SK스퀘어는 지난해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SK스퀘어 보유 크래프톤 지분 매각(현금유입 2625억원) △티맵모빌리티의 우티(UT) 지분 매각 △드림어스컴퍼니의 아이리버 사업부문 매각 △원스토어의 콘텐츠 자회사 로크미디어 매각 등 성과를 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 지난 24일 기준 13조744억원으로 1년여 만에 약 2배 상승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수익성 개선 및 리밸런싱 성과와 적극적인 밸류업 계획 실행 등이 자본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또 주주환원을 위해 2023년부터 2년간 누적 4100억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꾸준히 실행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1000억원 자사주 추가 매입했다. SK스퀘어의 지난해 주주환원율(TSR)은 50.8%로 코스피(KOSPI) 평균치 5.1%를 훌쩍 상회한다.

 

SK스퀘어 본체는 올해도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현금성자산을 1조3000억원 이상 확보해 AI∙반도체 분야 신규투자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처를 신중히 물색하고 있다. SK스퀘어의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은 5363억원이다. 올해는 SK하이닉스 배당수익(약 3550억원)과 SK쉴더스 잔여 지분매각대금(약5000억원)으로 기존에 확보한 현금유입분에, 추가적인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총 1조3000억원 이상의 투자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지난해 O/I 활동을 통해 포트폴리오별 사업 전략을 재정립 했으며 손익 개선에 집중했다”며 “올해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밸류업, 비핵심자산 유동화, 투자회사 아이덴티티 강화에 주력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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