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24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아내 명의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매입한 부동산 계약서를 위조한 뒤 인수 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에서 과도한 대출 받는 등 부당 대출 혐의로 지난 7일 구속됐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내줬다는 검사 결과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를 벌이는 상태다. 검찰은 위조한 서류로 대규모 부당 대출이 이뤄진 점에 초점을 맞추고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이 이같은 대출을 부당하게 지시했거나 인지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전세보증금(대위변제액)이 지난 2013년 이후8조5천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조원에 못미치는 금액만 HUG가 회수하고 6조5천억원정도를 아직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대위변제 및 회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세입자에게 HUG가 내어준 금액(대위변제액)은 8조5천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회수금은 1조9천271억원으로 전체의 23% 수준이었으며, 6조5천848억원은 미회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8월 대위변제액은 2조7천3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48억원)보다 36% 늘었지만, 회수율은 8%에 불과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이란 보증보헙에 가입한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을 때 HUG는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대신 지급하고 집주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이를 회수하는 것이다. 2015년 1억원에 불과했던 대위변제액은 2016년 26억원, 2017년 34억원, 2018년 583억원, 2019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부산 유명 제과점에서 판매한 빵에서 동전 크기의 자석이 나와 품질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2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22일 유명 제과점에서 사 온 빵‘카눌레'를 어린딸이 먹던 중 이물질인 동전 크기의 시커먼 자석을 발견했다. 해당 제과점은 부산 맛집 중의 하나로 백화점에 입점한 것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 점포를 두고 있으며, A씨가 제품을 구매한 곳은 금정구에 있는 지점이다. A씨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자석이 나왔는데 너무나 황당했다"면서 "매우 유명한 곳이고, 10년 넘게 단골로 있던 곳인데 이렇게 큰 자석이 빵에 들어간 것을 어떻게 몰랐는지, 해당 업체의 제품 관리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해당 제과점에 전화했더니 빵에 이물질이 들어간 사실을 인정하면서 3천400원을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제과점은 직원 실수로 제품에 자석이 들어갔다고 인정했다. 카눌레를 만들기 위해 반죽을 틀에 넣어 오븐에 굽는 과정에서 아래에 종이를 받치는데, 종이가 날리지 않도록 누르는 자석이 반죽 안으로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이물질이 반죽 안으로 들어가도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2024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사전심사가 지난 9월 22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나이 제한을 없애고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을 받아들여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역대 최고령 참가자인 82세의 참가자가 등장하며 대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 참가자는 "젊음은 마음에 달렸다"며 밝은 미소로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주었다. 박문희 대회조직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이번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대한민국에서 나이 제한 없는 첫 미인 대회로, 사회적 통념을 넘어서는 중요한 도전입니다. 우리는 미의 기준을 재정립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여성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했습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참가자들에게 더욱 포용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미를 평가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점에 자부심을 표했다. 전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사전심사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선보였다. 각국을 대표하는 참가자들은 외모뿐 아니라 지성과 사회적 영향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받다. 대회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미스 유니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24일 MBK파트너스(이하 MBK)는 "중국에 매각하는 일 없다"고 강조했다.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주식의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MBK는 이날 오전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앞둔 시점에 '고려아연 임직원, 노동조합, 고객사, 협력업체, 주주, 지역사회,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구성원께 올리는 글'이라는 입장문을 내 이같이 밝혔다. MBK는 "일각에서는 우리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사업들이 모두 중단될 것 같이 호도하고 있다. 이익에만 집중해 제품 품질을 저하할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 협력 업체들과의 관계도 중단될 것으로 넘겨짚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핵심 기술이 유출되고, 심지어 인수 후에는 중국에 매각될 것 같이 말하고 있다"면서 이는 "근거 없는 억측이며, 현실성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MBK는 "고려아연의 1대 주주와의 협력 하에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개선을 위해 본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주주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이라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개념이기 때문에 적대적 인수합병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려아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지난달 폭염에 배추(73.0%), 시금치(124.4%) 등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119.56)보다 0.1% 하락한 119.41(2020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난 6월 119.23으로 5월보다 0.02포인트(p) 하락했다가 7월 119.56으로 반등했고, 다시 8월 들어 하락했다.공산품 가격이 안정되며 전체 생산자물가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농산물(7.0%), 축산물(4.2%) 등 농림수산물이 5.3% 높아졌고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주택용 도시가스(7.3%) 등이 올라 1.2% 상승했으나 공산품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4.0%), 1차 금속제품(-1.5%) 등을 중심으로 0.8% 낮아졌다. 세부 품목 중, 배추(73.0%), 시금치(124.4%) 등 채소와 쇠고기(11.1%) 등 축산이 올랐고 경유(-7.4%), 나프타(-4.2%), 중후판(-7.5%), 동1차정련품(-6.0%) 등은 내렸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서비스(-1.3%)와 운송서비스(0.4%)의 등락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수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23일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철도·지하철 현장에서 벌어지는 중대재해와 질병 실태를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올해 전국의 철도·지하철에서 감전·추락 등 중대재해 5건이 발생해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고 업무 중 유해화학물질 노출로 추정되는 혈액암 환자도 21명으로 집계됐다. 협의회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무리한 인력 감축 계획 철회 및 안전관리 필요 인력 충원과 철도·지하철 종사자 직업성 질병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 및 위해물질 관리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철도·지하철 노동자에 대한 건강영향평가와 혈액암 전수조사 실시, 위해 독성물질 교체 등도 요구했다. 앞서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의해 한국철도공사는 올해까지 1천566명, 서울교통공사는 2026년까지 2천212명의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인력 감축안의 하나로 서울지하철 일부 노선은 1인 승무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광범위한 외주화·민간 위탁이 검토되고 있다고 협의회는 주장했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국회는 더 이상 다치거나 죽지 않는 철도 현장을 위해 당사자인 철도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에 따른 '신유형상품권'(온라인상품권) 관련 상담이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3일 밝혔다. 지난달 접수된 소비자상담 5만5천277건 중에, 품목별로는 신유형상품권 관련 상담이 1천476건(2.7%), 헬스장 1천428건(2.6%), 국외여행 1천418건(2.6%) 등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하순 발생한 티메프의 미정산과 환불 불능 사태로 신유형상품권 관련 상담이 1천500건에 달했다. 해당 플랫폼에서 판매한 각종 온라인 상품권 및 해피머니 상품권이 무용지물이 됐기 때문이다. 소비자원이 진행 중인 티메프 상품권과 해피머니 집단 분쟁조정에는 약 1만3천명이 참여했다. 국외 여행 관련 상담도 티메프 사태에 따른 환불 문의가 많았다. 헬스장 관련 소비자 상담은 중도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 요구와 환불 거부 관련 내용이고, 특히 지난달 1일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대형승용자동차(279건) 관련 상담도 급증했다. 지난 달 콘서트·축제장까지 시간 예약제로 운영하는 셔틀버스에 대한 환불 불만으로 버스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르노코리아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당분간 부분 생산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3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 르노코리아 노조는 23일 오전 부산공장 앞에서 조합원 약 9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사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김동석 노조위원장은 사측에 신속한 협상안 제시를 요구하며 부산공장 앞 천막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임단협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파업 대오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지난 13일 부분 직장폐쇄 조치를 하고 자발적으로 근무를 신청한 임직원들을 생산라인에 재배치, 일부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이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원활한 고객 신차 인도를 위해 후속 작업을 진행해왔으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량 감소 등 차질이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호봉제가 폐지된 2015년 이후에도 임금이 4차례나 동결되는 등 조합원들이 그동안 상당한 고통을 감수했다”며 “사측이 변화된 협상안을 제시하면 언제든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 또한 “회사는 조속하고 원활한 협상 타결을 위해 노조와의 교섭 창구를 열어 놓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 20세 미만 향정신성 의약품(향정) 사범이 지난 2년간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향정 사범 단속 인원은 2021년 1만631명, 2022년 1만2천35명, 2023년 1만9천556명으로 집계됐다. 2년 사이 약 84%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향정사범 단속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7천407명)보다 17.7% 증가한 8천721명이고, 이 중 20세 미만 향정사범은 320명으로 지난해 동기(282명) 대비 13.5% 늘었으며, 특히 20세 미만 향정사범은 2021년 192명에서 2022년 332명, 2023년 1천383명으로 2년간 약 7.2배 늘었다. 향정은 중추신경에 작용해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키는 약물로 필로폰, 졸피뎀, 이른바 '클럽 마약'이라고 불리는 케타민 등이며 향정사범은 다른 마약류 사범에 비해 재범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 중 향정사범 재범률은 55.5%로 마약사범(29.6%), 대마사범(49.5%) 재범률에 비해 높았다. 지난해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