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신중 타이레놀 복용은 자폐증 위험을 높인다’는 발언을 공식 반박하고 나서 주목된다. WHO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주성분 아세트아미노펜(파라세타몰) 복용과 자폐증 간 연관성을 확인할 결정적 과학적 증거는 없다”며 “10년 이상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일관된 인과관계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임신 초기 3개월은 어떤 약물이든 주의가 필요하며, 반드시 의사나 보건 전문가와 상의 후 복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은 자폐 위험을 높인다”며 FDA를 통해 의사들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불렀다. 미국 산부인과협회(ACOG)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임신부 불안만 키울 수 있다”고 비판했고, 산모-태아의학학회도 “통증·고열을 치료하지 않으면 유산·기형·조산 위험이 높아진다”며 아세트아미노펜이 여전히 적절한 치료 옵션임을 재확인했다. WHO는 이번 성명에서 백신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음모론도 일축했다. “여러 국가에서 대규모로 수행된 연구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경영난에 빠진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최대 2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MBK를 향한 책임론과 사회적 비판이 거세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MBK는 24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홈플러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자사 운영 수익 일부를 활용해 최대 2000억원을 홈플러스에 증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MBK가 홈플러스에 투입한 총 지원액은 기존 3000억원(대출 보증·개인 증여 등 포함)과 합쳐 약 5000억원에 달한다. MBK 측은 “이번 조치는 국내 기업 회생 사례중 대주주가 투입한 자금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MBK는 2015년 약 7조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했으나, 대형마트 업황 부진으로 홈플러스는 장기간 적자에 시달렸고 올해 3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현재 홈플러스는 기업 매각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인수 후보자가 뚜렷하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 10만여명에 달하는 고용과 협력업체 생태계에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민연금 역시 홈플러스에 투자한 상환전환우선주 5,826억원 규모의 손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경기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오는 29일 오후 3시, 시흥 배곧동 서울대병원 건립 부지에서 '(가칭)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공사 착공식'을 연다. 이번 착공식은 지난 8월 18일 공사가 시작된 병원의 건립 과정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대한민국 대표 미래병원의 출발을 선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경기 서남부의 유일한 국가중앙병원이자 공공의료기관으로, 국내 최초의 진료ㆍ연구 융합형 병원으로 건립된다. 6만7,505㎡ 부지에 지하 1~지상 12층 규모에 총 800병상을 갖추며 27개 진료과와 암ㆍ모아ㆍ심뇌혈관 등 6개 전문 진료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사업설명회와 행정절차를 거쳐 8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9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병원 건립으로 지역에서 충족되지 못했던 필수 의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생활권 내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신속히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병원은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된 시흥 바이오특화단지의 핵심 시설로 자리 잡게 된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기업ㆍ연구소와 연계한 데이터 기반 연구, 인공지능(A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제18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가 24일, 강원도 원주 ‘센추리21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골프의 미래를 이끌 아마추어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무대로, 국내 최정상급 선수를 배출해온 국내 아마추어 골프의 화수분 같은 대회로 자리매김해 왔다. KB금융은 스포츠 유망주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양종희 회장의 스포츠 후원 철학에 발맞춰, 골프, 동계·하계 스포츠 등 주요 후원 종목 스포츠의 유망주를 위한 훈련 환경 지원, 장학금 수여, 국제대회 개최 등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24일부터 3일간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실력 있는 여자 아마추어 선수들이 정상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탄생하는 새로운 스타들은 한국 골프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2026년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얻는다. 메이저 무대 출전 기회와 ‘새로운 별의 탄생’이라는 타이틀을 두고 국가대표·상비군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편의점 위생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5년간 국내 편의점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2500건을 웃도는 등 매우 비위생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장 수 기준 상위 5개 편의점(CU, 세븐일레븐, GS25, 이마트24, 미니스톱)에서 적발된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2,517건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CU가 745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세븐일레븐 740건, GS25 630건, 이마트24 323건, 미니스톱 79건 순이다. 특히 CU, 세븐일레븐, GS25 등 상위 3개 업체가 전체 위반의 84%를 차지하는 등 대형 편의점의 위생 관리 부실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는 위반 건수가 2020년 393건에서 2024년 687건으로 74.8% 급증했다. 특히 2024년에는 전년대비 33% 늘어나며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CU는 같은 기간 92건에서 215건으로 134% 증가했다. GS25도 84건에서 186건으로 121% 급증했다. 위반 유형별로는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이 전체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유지하며 석달 전과 동일한 수치를 내놨다. 또 내년 성장률은 올해 전망보다 높은 2.2%를 내다봤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 경제가 올해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지난해 12월 2.1%에서 올해 3월 1.5%, 6월 1.0%로 두 차례 연속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정부와 한국은행(각 0.9%),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각 0.8%)의 전망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OECD는 한국 경제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올해보다 큰 폭으로 높게 잡았다. 기재부는 “주요국은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은 회복세가 지속돼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과 미국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나, 호주·프랑스·이탈리아 등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지됐다. G20 국가중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일본, 영국,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메디톡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과징금 처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메디톡스와 식약처간 '메디톡신' 분쟁은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메디톡스는 식약처가 22일 부과한 4억5605만원 규모 과징금 처분에 대해 불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 제조 과정에서 허가사항을 변경하지 않고 의약품을 제조·판매했다. 일부 역가 시험 결과가 기준에 부적합하고 시험성적서 조작 의혹이 있는 점 등을 근거로 한 것이다. 이번 사건은 2020년 식약처가 메디톡신 3개 품목(50·100·150단위)에 대해 품목허가 취소 및 제조판매 중지 처분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당시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허가 사항을 위반하고 시험 결과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출고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메디톡스는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메디톡스는 1심과 2심에서 승소한 데 이어 지난 3월 대법원에서도 식약처의 상고가 기각되면서 최종 승소가 확정됐다. 대법원은 3개 품목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및 제조판매 중지 처분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기존 처분 대신 경감된 조치로 ‘제조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텍스처 엔터테인먼트 소속 방송인 & 크리에이터 허성범이 광고 마케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해 조명을 받았다. 허성범은 특히 크리에이티브와 테크 기술의 접점에서 탄생한 다양한 시도들을 공유하고 최신 인사이트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호평을 받았다. 23일 텍스처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허성범은 최근 제일기획 사옥에서 ‘AI 시대의 미래 생존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허성범은 실제 진행해온 AI 기반 콘텐츠 제작 경험과 창작자로서의 다양한 시도들을 소개하며 박수를 받았다. 허성범은 AI 기술이 변화시키고 있는 콘텐츠 생태계의 흐름과 창작자들이 이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제일기획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0분간의 강연과 10분간의 Q&A 세션으로 진행됐다. 강연 이후에도 다수의 참석자들이 질문을 이어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허성범은 최근 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한 여러 진로·교육·과학 행사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오가며 창의적 도전과 실험의 중요성을 전하는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허성범은 “AI 기반 콘텐츠를 누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다이소 등 균일가 생활용품점에서 판매된 대웅제약 건강기능식품 ‘가르시니아(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에서 간 기능 이상 사례가 보고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량 회수 조치를 내렸다. 해당 제품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건기식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이 제품과 관련된 2건의 급성 간염 증상이 발생하자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식약처는 23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난달 25일과 27일 접수된 이상 사례에서 대웅 가르시니아를 섭취한 서로 다른 2명이 유사한 급성 간염 증상을 호소했다”며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과관계 가능성이 매우 높은 5등급으로 판단, 소비자 위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량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다. 문제의 제품은 소비기한이 ‘2027. 4. 17.’, ‘2027. 4. 18.’로 표기돼 있다. 이 제품은 다이소 등을 통해 유통됐다.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잠정 판매중단을 권고한 뒤 원료 및 완제품을 수거·검사했으나 기준·규격상 부적합 항목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20대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다시 만났다. 지난달 14일 첫 간담회에 이어 불과 한 달 만의 재소집이다. 김 장관은 23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건설업 추락사고 예방 CEO 간담회’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켜도 추락사고는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며 “대표이사들이 직접 현장을 챙기고, 시공현장에서 안전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DL건설, GS건설 현장에서 연이어 발생한 추락사고로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노동부에 따르면 건설업 사망사고 중 57.6%가 추락사고로,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연도별 떨어짐 사망자 수는 2022년 268명, 2023년 251명, 2024년 227명으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중대재해 가운데 가장 빈번한 유형이다. 노동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15일 발표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다시 한번 설명했다. 해당 대책은 연간 3명 이상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에 영업이익의 최대 5% 과징금을 부과하고, 최소 30억 원 이상을 징수하도록 규정했다. 반복적 사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