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모빌리티쇼 행사장 전경. [사진=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415/art_17439902787791_217967.jpg)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아시아 지역 내 공공 및 민간 부문 전문가들을 초빙,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모빌리티쇼와 연계해 동 국제 포럼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시아 역내 자동차산업 협력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아시아 모빌리티 포럼은 7일 오후 킨텍스 제1전시장내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금번 첫 아시아 모빌리티 포럼은 아시아 지역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가속화 하고자 서울모빌리티쇼와 연계하여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태국/인니/베트남 등 아세안 주요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전기차/배터리/수소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대한 협력/파트너쉽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아시아 주요국들은 전동화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있고, 특히, 한국/중국/일본뿐만 아니라 인니/태국/베트남 등 아세안 정부는 미래차 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어, 아시아 지역 내 적극적인 파트너쉽이 그 어느때 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회장은 “올해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APEC AD(오토다이얼로그)도 한국에서 개최되는 바, 우리 협회와 대한민국 산업부가 공동의장을 맡게 되었으며,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도 전했다.
끝으로 강 회장은 “오늘 포럼을 계기로 아시아 역내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하여 자동차산업의 비전과 과제를 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그려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김종철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모빌리티 산업은 전기차, 자율주행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아시아는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는 핵심 지역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60%를 차지하는 47억 명 이상의 인구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과 아시아 간 협력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으며 한국은 아시아의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인도네시아에서 시작된 전기차 분야 ODA 협력을 타 아시아 국가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한국의 자동차 생산 경험과 기술력, 아시아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혁신성이 만나 새로운 산업 협력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션 1은 ‘EV/배터리 등의 전동화 전환’을 테마로 태국, 베트남 전문가와 산업연구원에서 주제발표를 하였으며 이후 김민수 서울대 교수는 발제자들과 패널토론을 이어갔다.
태국 EVAT(Electric Vehicle Association of Thailand) Uthane Supatti 부회장은 ‘전동화 전략과 배터리 기술’ 주제발표를 통해, “태국은 EV 판매가 급증하여 2023년 7만6000대 판매, 시장점유율 12%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태국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생산 차량의 30%를 전기차로 전환 목표로 수입 관세 감면, 소비세 감면, 구매보조금 지급 중”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VIOIT(Vietnam Institute of Strategy and Policy for industry and Trade) Dang Hoang Mai 연구원은 ‘베트남 자동차산업의 투자 기회’ 주제발표를 통해 “2024년 베트남에는 15만개가 넘는 전기 자동차(EV) 충전 포트가 있으며 이는 주로 빈패스트와 V-Green에 의해 보급되어 63개 주와 도시 전체를 포괄한다”고 언급했다.
또 “베트남 정부는 2025년 말까지 전국에 2만개가 넘는 충전소를 건설하여 소비자가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는 것을 용이하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태국 ITD(International Institute for Trade and Development) Patcha Thamrong-ajariyakun 선임연구원은 ‘전환기 부품산업 및 인력 육성’ 주제발표에서 “인적 자원 측면에서 자동차 및 부품 기업가의 대부분은 중소기업이며, 낮은 협상력과 높은 생산 비용으로 인해 EV로의 전환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EV로의 전환은 약 50만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자동차 및 부품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태국은 EV 생산 허브로 자리 매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 산업과 인적 자원은 이러한 변화로 인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절한 준비, 정책 및 조치를 통해 준비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산업연구원 조철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주제발표에서 “한국 정부는 2019년에 2030년까지 BEV와 FCEV를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3.3%로 확대하고, 2027년까지 세계 최초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을 상용화하여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미래차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2024년 발표한 중장기 발전전략 '현대 웨이'에서 BEV와 FCEV를 장기적 발전 방향으로, HEV, PHEV, EREV 등 다양한 전동화차를 개발해 시장 환경 변화에 동시에 대응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션 2는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테마로 인도네시아 전문가와 한국자동차연구원, ㈜포엔, 현대자동차에서 주제발표를 했으며, 이후 허진 인천대 교수는 발제자들과 패널토론을 이어갔다.
포엔 최성진 대표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을 위한 재제조, 재사용, 재활용 기술개발 소개’를 주제로, “전기자동차의 친환경화를 위한 노력으로 배터리 재사용, 재활용 및 재활용에 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EU, 중국 등 주요국들은 배터리 재활용을 의무화하고 국가 차원에서 폐배터리의 수집, 처리, 재활용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김용태 상무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주제발표에서 “모빌리티 산업에서 수소차는 전동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번 서울모빌리티쇼 전시회에서 현대차의 전시관도 이러한 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수소 모빌리티는 기술 성숙도에 따라서 전 가치사슬을 따라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승용차, 버스, 트럭, 다양한 특수목적 차량과 충전소의 기술 성숙도가 높고 보급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연료전지는 수소 모빌리티의 확장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끊임없는 혁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BRIN(National Research and Innovation Agency) Hermawan Febriansyah 연구원은 ‘전기차(EV) 서플라이 체인’ 주제발표에서, “인도네시아는 니켈을 비롯한 필수 광물을 대량으로 매장하고 있어 글로벌 전기 자동차 공급망의 최전선에 있으며, 이를 통해 필수적인 배터리 소재와 구성 요소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인도네시아는 원자재 수출보다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핵심 광물 광산 근처의 가공 시설과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연구원 김동옥 책임연구원은 ‘모빌리티산업과 LCA’ 주제발표에서 “2023년 3월 유럽에서 자동차의 온실가스 전주기평가에 대한 표준화된 방법을 제정하는 법안이 통과, 2025년 말까지 표준화된 평가방법을 도입한다는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은 원자재 채취부터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동향과 주요 규제에 대해 논의하고, 모빌리티 산업의 LCA 동향을 소개하며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