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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김보현 총괄부사장 신임 대표이사 내정

대우건설 인수 과정 총괄...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사위
정원주 회장-김보현 대표, 처남매제 경영 전면 배치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공군 준장으로 예편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대우건설이 김보현(58) 총괄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백정환 대우건설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데 따른 후속조치다. 대우건설은 신임 대표이사로 김보현 총괄부사장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김보현 총괄부사장은 오는 12월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김 대표이사 내정자는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2020년 공군 준장으로 예편했다. 그는 2021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 김 대표이사 내정자는 또 2022년 중흥그룹 편입 이후에는 대우건설 고문을 역임했고, 2023년부터는 총괄부사장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

 

김 대표이사 내정자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그는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의 딸인 정향미씨의 배우자로 자녀로 3남을 두고 있다. 그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는 처남-매제 사이다. 처남(정원주 회장)과 매제(김보현 대표)가 대우건설 경영 전면에 나서는 셈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김 대표이사 내정자에 대해 "오랜 기간 군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면서도 조직 구성원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현 백정완 사장은 오는 12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 이에 따라 백 사장은 내년 2월말까지 사장직을 유지한다. 한편 대우건설은 3분기 기준 큰 폭의 실적 악화와 함께 반등 키인 해외 수주에서도 부진을 겪는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매출 2조5478억원, 영업이익 6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8%, 67.2% 급감한 수치다.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6.6%로 전년 동기대비 3.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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