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주요 고객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서 일시적인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서 해당 자동차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현대차 · 기아는 '마이현대', '기아', '마이 제네시스' 앱이 이날 오전 7시 39분부터 네트워크 불안정으로 인한 장애를 겪고 있다고 안내했다. ‘마이현대’, ‘기아’, ‘마이 제네시스’ 이용자들은 앱이 접속되지 않거나 기능이 제한되면서 차량 원격 제어, 시동 걸기, 상태 확인 등의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특히 차량 문을 잠그고 해제하는 ‘디지털 키 2.0’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출근길 고객들이 당황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다만 사전에 삼성 월렛 또는 애플 지갑에 디지털 키를 등록한 고객은 정상적으로 차량 제어가 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앱을 통해 차량을 관리해온 이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고, 일부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차 키 없이 다니다가 앱이 먹통돼 곤란했다”, “공지 후에도 접속이 불안정하다”는 불만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현대차·기아는 오후 4시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정상화했으며, “이번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시스템 점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포스코 노사가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조인식’을 열고 공식 합의를 마무리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5일 잠정합의 도출, 13일 조합원 찬반투표 가결을 거쳐 이뤄졌다.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임금 11만원 인상 ▲철강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원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원 ▲지역사랑 상품권 50만 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또 생산성 인센티브(PI) 제도를 신설하고, 입사 시기에 따라 다르게 운영되던 임금체계를 일원화했다. 또 작업장 안전을 위해 작업중지권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협상은 치열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파업·교섭결렬 선언없이 무분규로 타결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는 이로써 창사 이래 57년간 이어온 무분규 전통을 지켰다. 김성호 노조위원장은 “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한 만큼 현장의 불필요한 잡무를 줄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은 반복된 갈등 패턴을 깨고 노사가 상생과 신뢰를 통해 철강경쟁력 복원이라는 공동 목표에 뜻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기술력 확보에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이 17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제6회 포니정 영리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자인 에이피알(APR) 김병훈 대표이사와 정다정 공군 소령에게 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포니정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이사진과 故 정세영 HDC그룹(前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수상자인 김병훈 대표의 가족과 정다정 소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포니정재단 정몽규 이사장은 “포니정 영리더상은 제2의 포니정 혁신상으로 우리 시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혁신가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되었다”며 “정세영 명예회장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 자동차 ‘포니’를 세상에 선보였던 것처럼, 도전 정신을 갖고 치열한 노력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김병훈 대표와 정다정 소령을 제6회 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선정 이유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병훈 대표는 2014년 에이피알을 창업하고 불과 10년 만에 화장품 기업 시가총액 1위에 올랐으며, 글로벌 유력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K-뷰티 업계의 신흥 강자다. 김 대표는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KT 소액결제 해킹 사건의 핵심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중국 국적의 A씨(48)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체포하고,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B씨(44)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승합차에 싣고 수도권 특정 지역을 돌며 KT 이용자 휴대폰을 해킹, 모바일 상품권 구매와 교통카드 충전 등 소액결제를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가 결제한 금액을 현금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순간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으로 검거됐다. 같은 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B씨도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A씨 차량에서 범행에 사용한 불법 기지국 장비를 확보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휴대폰 정보를 탈취하고 결제를 성공시켰는지는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일 언론 보도로 알려진 지 12일 만에 주요 용의자가 검거된 것이다. 피해는 광명시 소하동 일대를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이후 서울 금천·인천 부평·경기 부천 등으로 확산됐다. 경찰 집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보이그룹 NCT 출신 가수 태일이 만취한 외국인 관광객을 지인들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항소심 재판에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검찰은 죄질이 무겁다며 1심과 동일하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17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1-3부는 태일과 공범 2명의 특수준강간 혐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에 앞서 피고인들은 반성문과 선처탄원서를 제출했으며, 법정에서는 갈색 수의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은 “범죄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 상황을 고려할 때 1심 판결이 지나치게 관대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태일측 변호인은 “범행은 계획된 것이 아니었으며, 교통사고 후유증 등으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태일은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가 입은 상처는 어떤 말과 행동으로도 회복될 수 없음을 안다"며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자와 주변 가족에게 고통을 준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공범들의 최후진술도 이어졌다. 일부 가족들은 방청석에서 흐느끼며 선처를 호소했다. 태일 등은 지난해 6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주거지에서 술에 취해 항거 불능 상태였던 중국인 여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구민들의 안전한 귀성길을 돕기 위해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무상점검은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금천구청 주차장 주 출입구에서 진행된다. 대상은 금천구에 거주하거나 금천구 직장인이 소유한 자동차다. 점검에는 '서울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금천구지회'에 소속된 정비 요원 70여 명이 참여한다. 정비 요원은 점검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갖추고, 안전 운행을 위한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주민들에게 차량 유지관리 요령도 안내할 계획이다. 점검 항목은 ▲ 엔진, 변속기, 제동장치(브레이크) 등의 각종 오일류 점검 ▲ 유리 세정액, 냉각수 보충 ▲ 타이어 상태와 공기압, 벨트, 배터리 점검 등이다. 단, 오일류는 보충만 가능(교환 불가)하고, 등화류는 점검만 가능(교체 불가)하다. 정밀 점검이 필요한 차량의 소유자에게는 점검표를 배부해 정비업소 방문을 안내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추석을 맞아 구민과 직장인들의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무상점검 서비스를 마련했다"라며, "많은 분들이 이용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 연휴가 되길 바란다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진폐증을 앓던 탄광마을 주민들이 잠시 바람 쐬러 앉던 태백병원 앞 등나무 벤치에 무명실을 이용한 거대한 미술 작품이 설치됐다. 태백 깊은 골짜기까지 침투한 분단의 흔적인 망루는 빨간 내복을 입고 치유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방과 후 달리 갈 곳이 없는 마을 청소년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던 PC방 건물에는 지하 미술관이 생겨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대표적인 폐광 마을 태백시 장성마을 일대에서 오는 30일까지 제 2회 ‘비엔날레 날땅:뜻밖에 등장하는 윤곽들’이 열린다. 장성마을은 한 때 6000명이 넘는 광부가 수백 톤의 석탄을 캐내던 장성광업소가 있던 곳이다. 장성마을은 탄광의 흥망성쇄를 고스란히 겪은 공간이다. 광산 폐쇄로 문화 소외가 깊어진 장성마을에서 2023년 첫 선을 보인 ‘비엔날레 날땅’은 지역 아이들에게 현대미술을 만날 기회를 열어줬다. 작가들은 장성마을의 서사를 작업에 담았고, 장성마을 주민들과 아이들도 작품에 참여했다. 또 다른 폐광지역인 정선에서도 비엔날레 날땅의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1시간여를 걸려 학생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이진아 ‘2025비엔날레 날땅’ 미술감독은 “이번 비엔날레는 장성마을과 열심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세차례 소환 불응 끝에 특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총재는 정부와 정치권에 금품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17일 오전 9시 46분 한 총재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베이지색 카디건 차림으로 동행자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입장한 그는 “권성동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나”, “김건희 여사에게 목걸이·샤넬백을 건네도록 지시했나”라는 질문에 “나중에 들으라”며 즉답을 피했다. 세차례 불출석 사유에 대해선 “수술받고 아파서 못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한 총재가 2022년 초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와 공모해 권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며 정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같은 해 4~7월에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전달하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윤 씨·전 씨의 공소장에는 한 총재가 ‘정교일치’ 이념 실현을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접촉을 승인·관여했다는 정황이 담겼다. 앞서 특검은 이달 8일, 11일, 15일 세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57일간 이어진 노사 갈등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지난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전면 파업과 고공 농성까지 이어졌던 노사 분쟁은 이번 합의안을 통해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2차 잠정합의안의 핵심은 기본급 1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과 격려금 640만원, 특별 인센티브(약정임금 100%), HD현대미포 합병 재도약 축하금 지급이다. 이는 1차 합의안보다 기본급 2000원, 격려금 120만원 늘어난 것이다. 사측은 조합원 1인당 평균 2800만원대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측은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이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사 합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7월 1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63.8%의 반대로 부결되자 추가 교섭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합병 이후 직무 전환 문제, 싱가포르 법인 설립 이후 이익 배분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난 10일에는 노조 집행부가 울산조선소 내 40m 높이 크레인에 올라 고공 농성을 벌였고, 하루 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그룹 6개 금융계열사(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자산운용, 캐롯손해보험)의 공동브랜드 라이프플러스가 후원하고 박세리희망재단이 함께하는 ‘유소년 골프 인재 양성 협약식’이 1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식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CC에서 열리는 ‘2025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기념해 진행됐다. 협약식에서는 차세대 골프 인재 발굴과 유소년 육성을 위한 공동 활동 방향이 공유됐다. 양측은 유소년 골프 대회 주최 지원 등 유소년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공동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화생명 스포츠마케팅TF 팀장 박찬혁 전무와 박세리희망재단의 박세리 이사장이 참석했다. 박세리 이사장은 이번 대회의 공식 앰버서더이기도 하다. 이들은 협약 체결에 앞서 대한민국의 골프를 이끌어갈 미래 꿈나무들을 향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박세리 이사장은 “라이프플러스와 함께 한국 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게 돼 기쁘다”라며 “단순 지원이 아닌 골프 유망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