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업 구조 재편으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 나선다
롯데케미칼, NCC 통합·스페셜티 전환 석유화학 체질 혁신
대산·여수 선제 재편…국내 NCC 구조개편 ‘모범 사례’ 부각
엔지니어링플라스틱·전지소재·수소로 중장기 성장축 구축
롯데, 비핵심 정리·바이오 집중으로 체질 전환 가속
자산 매각·콘텐츠 합병 병행…재무 안정과 경쟁력 강화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 CDMO 투트랙 전략 본격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롯데는 사업별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미래 사업 육성 등 그룹 전반의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석유화학 사업은 범용 제품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 스페셜티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바이오·수소 등 신사업을 육성하며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 선제적 범용 석유화학 구조 개편과 고부가 스페셜티 전환 가속=롯데케미칼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전환 국면 속에서 NCC(나프타분해설비) 통합 재편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범용 중심 사업을 선제적으로 재편하고 고부가 스페셜티·친환경 소재 역량을 강화해 중장기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정부가 추진중인 국내 NCC 구조개편 정책에 발맞춰 업계에서 가장 먼저 재편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11월 정부 제출 기한보다 한 달 앞서 대산 공장과 HD현대케미칼을 통합하는 내용의 사업재편안을 업계 최초로 제출했다. 이는 대산 공장을 물적분할한 뒤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하고 양사의 중복 설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