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의 올해 3분기 경영성적표가 신통치 않다.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3분기들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수준을 밑도는 마이너스 실적을 거두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 올해 3분기 매출 68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312억원으로 감소폭이 13.8%에 달했다. 올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뒷걸음질친 셈이다.
이에 대해 롯데하이마트 측은 불경기와 부동산 침체 등 부정적 요인이 지속되었지만, 매출은 상반기 대비 감소폭을 대폭 줄였고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흑자, 올해 누적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마트는 2029년 비전을 제시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같은 매출 역성장을 극복해 2029년까지 매출을 2조8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가치 창출을 강화해 영업이익도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롯데하이마트는 이같은 내용의 2029년 경영실적 목표를 발표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2조6101억원, 영업이익은 82억원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021년까지만 해도 연간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배당 성향 30%를 지향하며 '선(先) 배당액·후(後) 배당기준일 확정 구조'를 도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등 배당 예측 가능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추구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를 위해 핵심 사업전략의 테마는 '스토어 포맷 혁신 및 고객 경험 강화', '고객 평생 케어, 하이마트 안심 케어', '자체 브랜드(PB)·해외 브랜드 강화', '온·오프 경험 일체화, 이커머스'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또 점포 리뉴얼을 계속하고 인테리어나 취미, 헬스케어 등에 특화된 매장 구색을 늘리는 한편 가전이사·재설치 등 생애주기 맞춤 케어 서비스를 확장하기로 했다. 내년에 새로운 PB를 공개하고, 해외 브랜드는 프리미엄 및 가성비 상품을 보강하는 한편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최적의 가격을 제안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현장 인력 구조 혁신을 통한 온·오프 통합 인적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4대 핵심 전략의 유기적인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근체질 개선과 4대 핵심 전략의 성공 추진을 통해 중장기 실적 개선 목표 달성과 주주 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