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분기 매출·영업이익 15% 동반 감소…외형·수익성 모두 둔화

  • 등록 2026.04.28 14:52:44
크게보기

매출 6.3조·영업이익 1,809억…각각 두 자릿수 감소
고원가 플랜트 준공 영향…이익률 2.9% 유지
수주 3.9조·잔고 92조…수주 회복 시점이 연간 변수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감소하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둔화됐다.  28일 공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조2,8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디에이치 클래스트와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4 등 국내외 주요 현장이 계획대로 진행되며 연간 매출 목표의 22.9%를 채웠지만, 전년 대형 프로젝트 실적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외형은 줄었다. 공정 자체는 정상적으로 이어지며 매출 흐름의 급격한 변동은 나타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줄어든 1,809억 원을 기록했다. 고원가 플랜트 현장이 준공 단계에 진입하면서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률은 2.9%로 연간 목표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 부문에서는 원가 구조 개선이 일부 반영되며 전체 이익 감소 폭을 제한했다. 당기순이익은 2,068억 원으로 24.0% 증가폭을 나타냈다.

 

수주는 3조9,621억 원을 기록했다. 포천 양수발전소와 해상풍력 등 에너지 부문에서 신규 수주가 이어졌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형 복합개발 사업 수주에 따른 기저 부담으로 전체 규모는 줄었다. 다만 2분기 이후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소형모듈원전(SMR), 복정역세권 개발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면서 수주 곡선은 다시 확대 구간에 들어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수주잔고는 92조3000억 원으로 약 3.4년치 매출을 뒷받침하는 수준이다. 이는 단기 실적 변동과 관계없이 중장기 매출 기반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8000억 원 규모를 유지했고, 재무 지표 역시 안정적인 범위에서 관리되고 있다.

 

사업 구조는 에너지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원전과 전력 인프라 사업이 확대되면서 기존 주택·플랜트 중심에서 포트폴리오 변화가 진행 중이다.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전환 흐름이 맞물리며 관련 사업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다.

 

1분기 실적은 ‘외형과 이익 동반 둔화’로 정리된다. 향후 실적 방향은 고원가 현장 정리 속도와 신규 수주 회복 시점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북미와 에너지 사업에서의 수주 성과가 연간 실적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경영 내실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선제적 관리 체계의 바탕 아래 원전 등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강화시켜 시장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업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주)퍼스트경제 / 이메일 box@seoultimes.news / 제호 : 서울타임즈뉴스 / 서울 아53129 등록일 : 2020-6-16 / 발행·편집인 서연옥 / 편집국장 최남주 주소 : 서울시 강동구 고덕로 266 1407호 (고덕역 대명밸리온) 대표전화 : (02) 428-3393 / 팩스번호 : (02) 428-3394.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