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KB증권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영등포점 부지 매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인접한 입지로, 향후 공동주택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오는 5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하고 본계약 체결과 계약금 납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7월에는 브릿지론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소유권을 확보하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개발 규모는 약 500세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도심 내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역세권 입지를 활용한 주거 단지 조성이 검토되고 있다. 인근에는 대형 상업시설과 공공 인프라가 밀집해 있어 생활 여건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업에서는 증권사의 직접 투자 참여가 특징으로 꼽힌다. 기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대출 중심 구조로 운영됐던 것과 달리, 금융사가 지분 투자 형태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금융기관이 사업 리스크를 일정 부분 함께 부담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PF 시장은 금리 부담과 사업성 불확실성 등으로 자금 조달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업 초기 단계에서 자금 안정성과 투자 구조가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증권사의 직접 참여는 이러한 환경에서 사업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다만 인허가 절차와 금융 조달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향후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입지 조건이 비교적 우수한 편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사업 속도와 수익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우량 사업지에 대한 선제적 직접 투자를 결정했다”며, “7월 예정된 브릿지론 조달 역시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속한 인허가 절차를 통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