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E1, 아파트 전기차 충전 협력…주거 인프라 변화 신호

  • 등록 2026.04.16 10: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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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와 운영 결합한 협력 모델…충전 환경 개선 수요 반영
천장형 충전 방식 도입…공간 제약·안전 문제 대응
전기차 증가 속 인프라 경쟁 본격화…하반기 단지 적용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 환경을 둘러싼 변화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충전 설비 부족과 공간 제약, 안전 문제 등이 동시에 제기되는 가운데 건설사와 에너지 기업이 협력 모델을 내놓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과 E1은 15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빠르게 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비해 주거 공간 내 충전 여건이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양사는 역할을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충전 설비 공급과 기술 지원을 맡고, E1은 운영과 유지관리, 이용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설비와 운영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실제 사용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적용되는 핵심 설비는 천장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이다. 기존 바닥 설치형 충전기와 달리 주차장 상부에 설치돼 차량 동선과 간섭을 줄일 수 있고, 주차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나의 충전기로 여러 대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구조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안전성과 관련된 기능도 보완됐다. 화재 감지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전력선 통신(PLC)을 통해 차량과 충전기 간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전기차 충전 과정에서 제기돼 온 화재 우려를 줄이기 위한 기술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이용 측면에서는 충전 정보 확인부터 결제, 정산까지 이어지는 통합 서비스가 제공된다. 별도의 절차 없이 충전과 이용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단순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설비는 올해 하반기부터 한화포레나 아파트 단지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건설업계에서는 공동주택 충전 인프라가 전기차 확산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만큼, 설비와 운영을 결합한 협력 모델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간 활용과 안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경쟁력의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1은 기존 LPG 사업을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등 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화 건설부문 역시 주거 단지를 중심으로 관련 인프라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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