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ESG·글로벌·WM’ 3축 경쟁 가속…고객 중심 금융 재편

  • 등록 2026.04.10 18: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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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이주민 지원·장애인 일자리 연계 ESG 실천 확대
메리츠·대신, 세무·절세 서비스 강화…투자 편의성 제고
하나증권, 미국 부동산 협업…글로벌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신한투자·자산운용, 맞춤형 세미나·상품으로 수익 기회 확대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증권업계가 ESG 경영과 글로벌 투자, 자산관리(WM) 고도화를 축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개인투자자 수가 14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해외주식 투자 규모 역시 빠르게 확대되며, 증권사들은 단순 거래 중개를 넘어 종합 금융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고객 경험과 신뢰 확보가 장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장애인 고용 사회적기업 ‘브라보비버’ 제품을 구매해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위프렌즈’에 기부하며 ESG 경영을 강화했다. 이번 활동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이주민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는 사회공헌 모델로, 사회적기업과 수혜 대상을 연결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KB증권은 장애인 고용 확대와 지역사회 연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KB자산운용도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와 세무 지원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해외주식 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도입해 투자자의 세무 부담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였다. 해외주식 투자 시 기본공제 250만원을 초과하는 양도차익에 대해 22% 세율이 적용되는 만큼, 관련 신고 수요가 급증한 점을 반영한 조치다.

 

하나증권은 미국 부동산 투자 플랫폼 ‘빌드블록’과 협력해 고액자산가와 패밀리오피스를 위한 원스톱 투자 솔루션을 제공한다. 투자 자문부터 시공, 사후관리까지 연계된 서비스로 글로벌 자산관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자산관리 플랫폼과 절세 서비스 고도화도 핵심 경쟁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MTS와 HTS에 중개형 ISA 전용 화면을 개편해 예상 절세 금액과 세금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고, 자금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신한투자증권은 ‘Premier 특화 세미나’를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하며 고객 맞춤형 투자 전략 제공에 나섰다. 세미나와 컨설팅을 결합한 프리미엄 WM 서비스는 고객 접점 확대와 장기 고객 확보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상품 경쟁력 측면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목표전환형 펀드는 설정 이후 단기간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주식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하면서도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한 것은 산업 구조 변화와 성장 테마에 집중한 투자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기반 확대와 글로벌 투자 증가로 금융 서비스 경쟁이 한층 복합화되고 있다”며 “ESG, 글로벌 투자, 자산관리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증권사가 시장 내 격차를 결정짓는 핵심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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