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S전선이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에 위치한 생산법인 LSCMX에 약 2300억원을 투입해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전력 인프라 및 모빌리티 부품 통합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LS전선은 15일 이번 투자를 통해 LSCMX를 단순 생산거점에서 에너지와 모빌리티 사업을 융합한 ‘미주 통합 전진기지’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다.
투자의 핵심은 고부가가치 전력 인프라와 자동차 부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복합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LS전선은 기존 버스덕트(Busduct) 설비를 대폭 증설하는 한편, 자동차용 전선 전용 공장을 신규 건설해 북미 시장 지배력을 전방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북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해 버스덕트 생산 설비 확충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버스덕트는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핵심 설비다. 버스 덕트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함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LS전선은 생산능력 극대화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프라 확충 수요에 최적화한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용 전선 생산 라인을 새롭게 구축해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 내연기관 차량용 전선부터 전기차(EV)용 고전압 전선까지 아우르는 풀라인업을 갖춰 북미 완성차 업체들의 부품 현지화 요구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케레타로주는 물류 인프라가 뛰어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인근에 밀집해 있어 북미 시장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 또 핵심 공정을 현지에 내재화함으로써 USMCA 무관세 요건을 충족하고,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를 통해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인 LS그린링크와 멕시코 법인을 잇는 ‘북미 생산 최적화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미국 본토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멕시코에서는 원가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는 전략적 분업 구조를 통해 북미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LS전선 관계자는 “LSCMX는 에너지와 모빌리티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이라며 “북미 생산 거점 간 최적화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 완성차 업계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