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HMM 노사가 본사 부산 이전에 합의하며 장기간 이어진 갈등이 일단락됐다. HMM은 노사가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라는 취지에 공감해 본사 이전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는 등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물류 차질을 우려한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사 이전을 놓고 협의를 이어왔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노동위원회 조정 신청과 함께 대표이사 고소를 진행했고, 파업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이번 합의에 따라 HMM은 5월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본점 소재지 변경을 위한 정관 개정을 추진한다. 이후 이전 등기 등 법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본사 이전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대표이사 집무실 등을 우선 이전한 뒤, 노사는 회사의 운영 효율과 비용 등을 고려해 세부 이전 방식에 대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 북항 일대에는 사옥 건립도 추진된다.
HMM은 지난해 매출 10조8914억 원, 영업이익 1조4612억 원을 기록한 국내 대표 해운사로, 글로벌 선사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노사 간 합의를 통해 경영 불확실성을 줄이게 됐다”며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