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코스피 6600선 돌파…국내 증시, 시총 6000조원 첫 돌파

  • 등록 2026.04.27 11: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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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사상 최고치 경신…시장 주도권 이동
반도체 강세에 SK하이닉스 130만 눈앞…AI 투자 기대 반영
코스닥도 동반 상승…“상승 속도 부담·변동성 확대” 경계론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증시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발판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6000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장중 66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도 1200선을 웃도는 강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4분 기준 코스피는 6612.97로 전 거래일보다 137.34포인트(2.12%) 상승했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이어지며 한때 6600선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1225.19를 기록하며 1%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증시 상승과 맞물려 시장 외형도 빠르게 확대됐다. 코스피·코스닥·코넥스를 합친 전체 시가총액은 약 6047조원으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스피가 5300조원대 규모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600조원대와 3조원대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가 6000조원 고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증시 규모 확대 속도는 가팔랐다. 지난해 말 4000조원에 미치지 못했던 시가총액은 연초 상승세를 타며 2월 초 5000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 대외 변수로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지난달 말에는 4700조원대까지 축소됐다. 그러나 이달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지수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시가총액도 한 달여 만에 1300조원 넘게 늘어났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시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000억원대, 기관은 90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은 1조원 이상 순매도로 대응했다. 상승 국면에서 개인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사이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5%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130만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고, 삼성전자 등 주요 기술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와 미국 기술주 상승,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흐름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로봇과 바이오 등 성장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일부 종목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심리 개선을 반영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기대가 이어지는 한 상승 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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