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 데이터] 李 대통령 지지율 1주만에 숨 고르기…민주당은 격차 더 키우

  • 등록 2026.04.27 09: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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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수행 긍정 62.2%로 소폭 하락…부정 평가는 상승 전환
고유가·물가 부담에 체감 경기 압박…외교 성과와 온도차
민주당 51.3% vs 국민의힘 30.7%…정당 지형은 ‘확대 격차’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근 최고치 경신 이후 한 주 만에 하락하며 상승 흐름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반면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과 제1야당 간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정치 지형의 방향성은 엇갈린 모습이다.

 

이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62.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3.3%p 낮아진 비율이다. 또 ‘매우 잘함’이 48.7%, ‘잘하는 편’이 13.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3.4%로 집계되며 3.4%포인트(p) 상승했다. ‘매우 잘못함’ 24.8%, ‘잘못하는 편’ 8.6%로 나타났다. 긍정과 부정 간 격차는 28.8%p로 여전히 큰 폭을 유지했지만, 최근 이어지던 상승 흐름에는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잘 모름’은 4.4%로 조사됐다.

 

이번 조정은 외교·경제 성과와 체감 민생 간 간극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읽힌다. 순방 외교 성과와 증시 상승 등 거시 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과 생활 물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일상 체감 경기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거시 환경과 생활 경제의 엇박자가 지지율 변동으로 이어진 셈이다.

 

연령별로는 40대(71.2%)와 50대(73.9%)에서 높은 지지율이 유지됐고, 60대(67.0%)와 70세 이상(61.4%)에서도 긍정 평가가 우위를 보였다. 반면 18~29세에서는 긍정 42.9%, 부정 53.3%로 부정 평가가 앞서며 세대 간 인식 차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2.9%)와 제주(77.2%)에서 강한 지지 기반이 재확인됐고, 인천·경기(66.1%), 대전·세종·충청(65.1%)에서도 평균을 웃돌았다. 대구·경북(50.4%)과 부산·울산·경남(55.7%) 등 전통적 보수 지역에서도 긍정 평가가 과반을 넘기며 일정 수준의 확장성은 유지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1.3%로 과반을 넘기며 우위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30.7%에 머물렀고, 양당 간 격차는 20.6%p로 확대됐다.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3%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6.5%였다.

 

여당은 40~60대에서 60% 안팎의 지지를 확보하며 핵심 지지층 결집을 유지한 반면, 야당은 18~29세와 대구·경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였지만 전국 단위 확장성에서는 뚜렷한 반등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지지율이 단기 조정을 받았음에도 정치 지형 자체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임의번호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응답률 5.4%,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p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는 응답률 4.3%,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성미 기자 hherli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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