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0%대 후반을 유지하며 큰 변동 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 지지도 역시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정치권 전반의 구도는 당분간 현재의 격차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하며 취임 이후 최고치와 같은 수준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5%로 소폭 낮아졌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8%였다. 최근 조사 흐름을 보면 단기간 급등이나 급락 없이 일정 수준에서 지지율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제·민생(16%), 직무 수행 능력(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에서는 경제 상황과 고환율 부담이 16%로 가장 많이 지적됐고, 외교 정책(9%), 복지 확대와 부동산 정책(각 8%) 등에 대한 우려도 뒤따랐다. 대외 정책에 대한 평가와 체감 경제 사이에서 시각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80%대 중반으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충청, 영남권에서도 모두 60% 이상의 긍정 평가가 나타나면서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은 분포가 확인됐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60%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83%)와 40대(7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이 나타났고, 60대(67%), 30대(60%), 70대 이상(59%), 20대(50%) 순으로 전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보다 앞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로 선두를 유지했다. 최근 상승 이후 같은 수준을 이어가며 지지 기반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20%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20% 안팎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두 당 간 격차는 두 자릿수로 유지됐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은 1%였고,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90%를 넘는 높은 지지가 이어졌고, 중도층에서도 70%대 초반의 긍정 평가가 나타났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30%대 중반 수준에 머물며 차이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 역시 중도층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크게 앞서는 결과가 이어졌다.
주요 정치인 행보에 대한 인식에서는 전반적으로 신중하거나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이 49%로 ‘좋게 본다’(23%)를 크게 웃돌았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경기 평택을 재선거 출마 역시 부정 평가(38%)가 긍정 평가(28%)보다 높았다. 개별 인물 이슈가 전체 여론 흐름을 바꿀 변수로까지 확대되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