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T가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6’에서 인공지능(AI)과 차세대 네트워크를 축으로 한 사업 방향을 제시한다. 단순 통신 인프라 제공을 넘어 AI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구체화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이음’을 주제로 전시를 운영한다. 사람과 기술, 서비스 간 연결을 하나의 흐름으로 풀어내며, 개별 기술이 아닌 통합 구조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의 핵심은 AI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AX 플랫폼’이다. KT는 자체 AI 모델과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보안·안전 서비스 등을 함께 선보이며 공공·금융·제조 등 산업별 적용 사례를 제시한다. 기술 자체보다 실제 활용 환경을 강조하는 구성으로, 기업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영역에서는 네트워크의 역할 변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 속도 경쟁을 넘어 네트워크가 스스로 판단하고 운영되는 지능형 인프라 개념을 제시하며, 향후 통신 구조의 진화를 설명한다. 관련 장비와 기술 방향을 함께 공개해 미래 네트워크의 윤곽을 제시했다.
산업 현장을 겨냥한 ‘피지컬 AI’ 전시도 포함됐다. 로봇과 설비, 기존 시스템을 AI로 연결해 협업이 이뤄지는 구조를 구현한 것이다. 이는 제조·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AI가 디지털 영역을 넘어 물리적 환경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반영한 사례로 평가된다.
전시에는 협력사와의 연계도 반영됐다. 중소 파트너사의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생태계 확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 통신 산업의 변화 과정을 담은 콘텐츠를 통해 산업 구조의 흐름도 함께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도 강화됐다. AI 카메라 기반 체험 프로그램과 스포츠 요소를 결합한 서비스 등이 운영되며,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기술 전달 방식이 설명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이번 전시를 통해 AI와 네트워크를 결합한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고, 중장기 사업 방향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사가 인프라 제공자에서 AI 기반 서비스 기업으로 역할을 확장하는 흐름 속에서, KT의 전략이 어느 수준까지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KT 홍보실장 김동훈 전무는 “이번 전시는 AI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AX 서비스와 미래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관람객이 다양한 AI 기술을 직접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