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PLUS 태양광&ESS’ ETF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26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ETF는 24일 종가 기준 순자산총액 1,03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55.2%, 6개월 99.3%, 1년 기준 234.1%에 달하는 등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전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비교적 빠르게 구축이 가능한 태양광 발전이 주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전기차 중심의 생산라인 일부를 ESS로 전환하며 시장 대응에 나서는 등 관련 산업 전반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TF는 태양광 발전뿐 아니라 ESS, 송배전 등 전력기기까지 포함한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구조다. 한화솔루션, OCI홀딩스, LS ELECTRIC, HD현대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10개 주요 종목으로 구성됐다.
미국의 ‘탈중국’ 에너지 정책 역시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와 함께 자국 및 우방국 중심 공급망 구축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되면서,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보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동 지역 분쟁으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에너지 안보 차원의 신재생 투자도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다.
우주 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수요도 등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스페이스X 등이 관련 구상을 제시하며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등 차세대 태양광 기술을 개발 중인 국내 기업들의 성장 모멘텀도 기대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I 전력 수요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유가 상승 등 복합적 요인이 태양광과 ESS 산업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ETF를 통해 산업 성장의 과실을 효율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