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온라인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 열어

  • 등록 2026.03.24 09:20:10
크게보기

검색 대신 ‘발견’ 중심…큐레이션 기반 쇼핑 구조 도입
3,000개 브랜드 엄선·멀티 전문관 구성
AI·커뮤니티 결합, 취향 기반 미래형 플랫폼 구축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백화점이 프리미엄 e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에 나선다. 검색과 가격 비교 중심의 기존 온라인 쇼핑 구조에서 벗어나 ‘발견’과 ‘선택’ 중심의 큐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유통의 방향성을 재정의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합한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Hi)’를 오는 4월 6일 공식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오픈에 앞서 25일부터 12일간 오픈 베타 서비스를 운영해 고객 반응을 반영할 예정이다.

 

더현대 하이는 더현대 서울의 혁신 DNA를 온라인으로 확장한 플랫폼이다. 이름의 ‘하이(Hi)’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는 의미와 고객을 환대하는 인사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50년 이상 축적된 현대백화점의 유통 역량과 바잉 파워를 집약한 점도 특징이다.

 

가장 큰 변화는 메인 화면 구성이다. 일반 e커머스가 할인과 특가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과 달리, 더현대 하이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했다. 특정 계절과 취향, 공간에 맞는 상품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안해 고객이 자연스럽게 취향을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플랫폼 내부는 패션·리빙·식품 등 각 분야 전문관을 숍인숍 형태로 구성한 ‘멀티 전문관’ 구조로, 고객은 관심 카테고리 중심으로 콘텐츠와 상품을 탐색할 수 있다. 아울러, 오프라인 백화점의 공간 경험을 온라인으로 옮긴 듯한 쇼핑 환경을 제공받는다.

 

상품 구성도 더현대 하이는 무제한 입점 방식 대신, 현대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검증한 약 3,000개 브랜드만 선별해 입점시켰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브랜드와 함께 팬덤 기반의 차별화 브랜드를 추가로 확보해 선택의 질을 높였다. 특히 글로벌 럭셔리 식품관 ‘라 그랑드 에피세리 드 파리’를 비롯해 프리미엄 유럽 식료품을 온라인 최초로 선보인다. 패션 부문에서도 주요 브랜드를 전문관 형태로 운영해 브랜드 정체성을 그대로 구현했다. 이는 단순 판매를 넘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인화 서비스도 강화된다. 현대백화점은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해 고객 취향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이 관심 있는 상품과 콘텐츠를 저장하는 ‘젬’ 기능을 통해 데이터 축적과 추천 정확도를 높인다.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를 활용한 대화형 추천 서비스도 도입된다. 고객이 상황과 목적을 입력하면 이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검색 중심 쇼핑의 한계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크리에이터와 고객이 함께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구조를 도입해 취향 기반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고객은 자신의 경험과 스타일을 공유하고, 크리에이터의 큐레이션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소비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서울을 통해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했듯이 더현대 하이(Hi)를 통해 디지털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현대백화점이 축적해온 본원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현대라는 혁신 DNA를 더현대 하이(Hi)에 이식해 미래형 프리미엄 e커머스의 대표 모델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주)퍼스트경제 / 이메일 box@seoultimes.news / 제호 : 서울타임즈뉴스 / 서울 아53129 등록일 : 2020-6-16 / 발행·편집인 서연옥 / 편집국장 최남주 주소 : 서울시 강동구 고덕로 266 1407호 (고덕역 대명밸리온) 대표전화 : (02) 428-3393 / 팩스번호 : (02) 428-3394.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