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안면비대칭 교정, 정확한 진단으로 근본 원인 바로잡아야

  • 등록 2026.03.23 10: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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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거울을 보거나 사진을 찍었을 때, 양쪽 눈의 높이가 다르거나 입꼬리가 한쪽으로만 처진 모습에 당혹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더욱이 입을 벌릴 때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만성적인 두통을 동반한다면, 이는 단순한 피부의 문제가 아니라 골격과 근육의 균형이 무너진 안면비대칭의 신호일 수 있다.

 

얼굴비대칭은 몇 가지 포인트만 세심하게 관찰해도 현재 상태를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우선 거울을 정면으로 본 상태에서 한쪽 눈이 상대적으로 처져 있거나 눈썹 위치가 눈에 띄게 차이 난다면 상악골(위턱뼈)을 포함한 안면 골격의 기울어짐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아래턱의 중심선이 위턱의 치아 중심선과 맞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면 골격적 비대칭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우리 몸의 머리뼈는 여러 개의 조각으로 맞물려 있으며, 아래턱뼈는 턱관절을 통해 이 머리뼈와 연결된다. 턱관절의 틀어짐은 연쇄적으로 경추의 변형과 얼굴 근육의 비대칭적인 발달을 초래하기도 한다. 만약 고개를 정면으로 향했을 때 머리가 한쪽으로 자꾸 기울어지거나, 양쪽 어깨의 높이가 확연히 차이 나는 전신 체형의 불균형이 동반된다면 이는 경추와 턱관절이 연쇄적으로 틀어진 신호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안면비대칭 교정의 핵심은 겉으로 보이는 얼굴의 수평만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얼굴의 중심축인 턱관절과 경추(목뼈)의 정렬을 바로잡는 데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병원과 한의원의 협진 시스템이 활용되기도 한다. 한방병원에서는 정밀한 영상 의학적 진단을 통해 뼈의 구조적 틀어짐을 확인하는 동시에, 한의학적 관점에서 근육과 인대의 긴장도를 조절한다. 단순히 뼈를 맞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변형된 근육과 인대가 다시 예전의 비대칭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차단하기 위해 다각도의 처방이 이뤄진다.

 

구체적인 교정방법으로는 숙련된 한의사가 직접 수기로 골격의 위치를 바로잡는 추나요법과 턱관절의 가동 범위를 정상화하는 교정 장치 등이 활용된다. 여기에 근육의 좌우 밸런스를 맞추는 침 치료와 약침, 그리고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매선 요법 등을 병행하면 골격 교정 후 나타날 수 있는 피부 처짐까지 예방할 수 있다. 이는 구조적인 교정과 기능적인 회복, 그리고 심미적인 개선을 동시에 고려하는 입체적인 치료방법이다.

 

이러한 협진 시스템의 핵심은 뼈와 근육, 그리고 전신 체형과의 연관성을 모두 고려해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본인의 증상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우선이다. 어색했던 얼굴 라인의 조화를 찾고 턱관절과 전신의 균형까지 개선되는 변화를 얻으려면, 경험 많은 의료진과 상담해 자신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한 뒤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다.

<미올한방병원 임용석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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