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쓰이화학, MDI 10만톤 생산능력 추가 확대…“글로벌 71만톤 체제 구축”

  • 등록 2025.12.15 15: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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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말 상업생산 목표, 글로벌 폴리우레탄 시장 선도 입지 강화
1,400억원 투자 생산능력 71만톤 확대…규모의 경제·원가 경쟁력 동시 확보
고점도 Polymeric MDI 비중 확대…고부가·에너지 효율 시장 선점 전략
친환경 리사이클링 공정 기반 기술력으로 수익성·지속가능성 동시 강화
온용현 사장 “주주사와 임직원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인 금호미쓰이화학이 글로벌 폴리우레탄 원료 시장에서 경쟁우위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 핵심 원료인 MDI의 생산능력을 10만톤 추가로 확대하는 디보틀네킹 투자안을 지난 2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올해 4월 20만톤 규모 증설 공장을 준공해 국내 최대 수준인 61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이루어졌다. 이번 결쟁에는 글로벌 MDI 시장 내 ‘규모의 경제’와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디보틀네킹 투자는 기존 설비의 병목 구간을 해소하고 공정 효율을 높여 생산량을 증대하는 방식이다. 이번 투자는 금호미쓰이화학은 약 1,400억원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71만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5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와 함께 제조원가 절감을 통한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글로벌 건설 경기 둔화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 속에서 단순한 양적 확대보다 제품 포트폴리오의 질적 고도화를 핵심 전략으로 선택했다. 이에 따라 단열 성능이 뛰어난 고점도 Polymeric MDI 제품의 생산 비중을 대폭 늘려 에너지 효율화와 친환경 트렌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범용 제품 중심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을 강화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행보의 배경에는 30여 년간 축적된 기술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 4월 준공한 증설 공장에 국내 최초로 MDI 생산 부산물과 폐수를 원료로 재투입하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공정을 도입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는 이번 디보틀네킹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원가 경쟁력 극대화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향후 일정도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내년 1월까지 공사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2월부터 본 공사에 착수해 약 11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2026년 12월 말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폐수 처리와 물류 등 관련 인프라는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구축된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은 “이번 디보틀네킹 투자는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해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라며 “계획된 일정과 목표 수익성을 달성해 글로벌 제조사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미쓰이화학은 1989년 창립 이후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생산능력을 2만톤에서 61만톤까지 확대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26년 말에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정상급인 71만톤 생산체제를 갖춘 글로벌 폴리우레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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